광고비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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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린 마케터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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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 피크 시즌, 예산보다 앞서야 할 건 ‘전략적 타이밍 감각’

10월 중순, 브랜드들의 광고 대시보드는 이미 붉게 타오른다.
하지만 매년 이 시기, 같은 고민이 반복된다.
“예산은 한정돼 있고, 경쟁은 더 치열하다. 올해도 늦은 건 아닐까?”
광고비는 중요하다. 하지만 피크 시즌의 승패를 가르는 건 예산의 크기보다 타이밍의 감각이다.
같은 예산이라도 2주 먼저 데이터 러닝을 시작한 브랜드는 뒤늦게 집행한 경쟁사보다
도달 비용은 30% 절감되고, 전환율은 최대 1.5배까지 높게 나타난다.
이 차이를 만드는 건 결국 ‘광고비’가 아니라 시작 시점의 전략성이다.



탐색기, 전환기, 잔여 수요기 — 피크 시즌은 3막 구조다

11~12월은 단일한 ‘성수기’가 아니다.
소비자의 구매 여정이 촘촘하게 분화된 세 개의 국면이 존재한다.
1. 탐색기 (10월 말~11월 초)
소비자는 “올해는 뭘 살까?”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 판매 중심 광고가 아니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탐색 풀(리타겟팅 세그먼트) 구축이다.
Google Demand Gen, Meta Advantage+ 같은 자동 타겟팅 캠페인으로 미리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예산의 30~40%를 이 시점에 선투입하는 브랜드가 이후 전환기 효율을 견인한다.
2. 전환기 (11월 중순~12월 초)
본격적인 구매 피크 구간이다.
Black Friday, 크리스마스, 연말정산 등 ‘이벤트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검색광고와 전환형 캠페인이 가장 강력한 시기다.
여기서는 ‘누가 더 비싸게 입찰했는가’보다 ‘언제 예산을 늘렸는가’가 관건이다.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 아니라, 성과가 안정화되기 직전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Meta에서는 CPA 하락이 시작되는 3~5일차,
Google에서는 노출 대비 CTR이 3% 이상 안정화될 때가 대표적이다.
3. 잔여 수요기 (12월 중순~연말)
대부분의 브랜드가 예산을 소진하며 주춤하는 시기지만,
이때야말로 ‘리타겟팅’의 진가가 드러난다.
탐색기에 모은 데이터로 구매 유보층을 재공략하면 효율이 높게 유지된다.
카카오 BizBoard, 이메일·카카오 알림톡 등 1st Party CRM 채널이 강력한 무기가 된다.



타이밍을 숫자로 읽는 법

많은 광고주가 “전환율이 올라가면 예산을 늘리자”고 말한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즌에는 이미 늦은 판단이다.
광고 알고리즘은 일정 학습 주기를 거쳐야 효율이 반영된다.
즉, ‘성과가 나온 뒤 증액’이 아니라 ‘성과가 나오기 직전 증액’이 이상적이다.

이 패턴은 모든 플랫폼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 Meta Ads: 러닝 안정화 3~5일차, CPA 하락 시작 구간

  • Google Ads: 클릭률(CTR) 3% 이상, 전환당비용(CPA) 일정 수렴 시점

  • Naver SA: 클릭단가가 일정 폭 내에서 유지되는 시점

결국 타이밍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읽어야 한다.
예산 증액의 기준을 ‘날짜’가 아닌 ‘지표 패턴’으로 전환할 때,
시즌 캠페인은 비로소 효율을 확보한다.



효율을 결정짓는 건 빠른 집행이 아니라 ‘빠른 학습’이다

피크 시즌의 진짜 승자는 예산이 많은 브랜드가 아니라,
데이터를 일찍 확보한 브랜드다.
10월에 쌓은 데이터가 11월의 전환 효율을 만들고,
11월의 리타겟팅 풀이 12월의 매출을 견인한다.
브랜드가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예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다.
올해의 경쟁은 광고비가 아니라 타이밍의 싸움이다.
그리고 그 싸움의 승자는, 이미 캠페인을 시작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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