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모트는 플래너와 노트를 판매하는 문구 브랜드입니다. 열공하는 Z세대가 메인 타깃인데, 그들의 공부를 함께하는 부계정 '모트모트 로켓단'이라는 온라인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어요. 1달여 주기로 100명의 '로켓단'을 선발하고, 그들이 공부하는 인증 사진을 게시물로 만들어 올리죠. 각종 명언 모음, 마음 잡고 공부하는 법 등의 게시물이 업로드되고요.

공부 자극, 동기부여 콘텐츠를 공들여 만드는 모트모트는 모트모트 올클 @motemote_allc이라는 동기부여 부계정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계정들을 팔로우하는 Z세대라면 공부할 때 쓰는 문구로 '우리의 열공에 진심인' 모트모트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그들의 텐미닛 플래너는 누적 판매량이 730만을 넘었다고 해요.

컬리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다양한 식자재죠. 마켓컬리는 고객들이 마켓컬리에서 장 본 재료로 요리한 사진을 리그램하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특성상 예쁜 요리 사진이 업로드되는데, 이걸 하나의 계정에 모아두니 화려한 레시피북 같은 느낌이에요.

이 계정은 팔로워 수나 고객 참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장기적인 아카이브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브랜드에서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있을 듯해 사례로 포함했어요.

[사례 3] 이 정도면 맞겠네! 아기 옷 리뷰를 모아두는 피카부 

이모나 삼촌, 부모가 되었을 MZ들. 아기를 위한 옷을 사려면 사이즈 고민이 크죠. 유아동복 브랜드 피카부는 고객들의 실제 착용샷을 모은 리뷰 부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예쁜 착샷으로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건 물론, 아기의 키와 나이, 몸무게, 착용 사이즈를 함께 알려줘 선택에 도움을 줘요.

참여가 많이 일어나는 계정은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사례로 넣었어요. 실제 고객의 착용샷에서 얻는 정보는 상세 페이지와 또 다르니까요.

이처럼 인스타그램 계정,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어요 !

요즘은 아시다시피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많은 MZ들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공식 계정에는 브랜드의 소식을 공지처럼 올리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SNS의 본질인 소통에 집중하며 MZ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부계정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컨셉이 확실하면서도 팔로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올려보세요. 본계정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가진 부계정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