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버토리얼 마케팅, 광고의 탈을 쓴 설득
애드버토리얼이란?
‘애드버토리얼(Advertorial)’은 광고(Advertisement)와 기사(Editorial)를 결합한 용어입니다.
1970년대 미국 신문 업계에서 시작된 이 형식은, 겉보기엔 사설이나 기사 같지만 실제로는 광고인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가 블로그에 쓰는 후기 글, 브런치에 담는 브랜드 스토리, 네이버 포스트에 올리는 제품 비교 콘텐츠들 대부분이 애드버토리얼의 현대적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포맷의 강점은 명확합니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잘 읽히고 더 잘 설득된다는 점입니다.
왜 지금 애드버토리얼이 주목받을까
광고에 대한 피로감은 점점 커지고 있고, 고객은 더 똑똑해졌습니다.
광고라는 신호가 감지되는 순간, 소비자는 시선을 돌립니다.
이런 시대에 애드버토리얼은 콘텐츠라는 형식을 빌려 고객의 방어심리를 무장해제합니다.
‘광고 같지 않은 광고’라는 전략 덕분에,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고객의 입장에서 풀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여 제품, 정보 탐색이 필요한 서비스, 가격이 높은 상품군에서는 애드버토리얼이 단순 배너 광고보다 월등히 높은 전환율을 만들어냅니다.
애드버토리얼의 장단점
가장 큰 장점은 신뢰도와 설득력입니다.
일반 광고가 브랜드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던지는 반면, 애드버토리얼은 고객의 질문에 답하듯 전개됩니다.
그래서 긴 콘텐츠도 읽히고, 전환까지 연결됩니다.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콘텐츠 품질이 낮거나 지나치게 브랜드 중심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둘째, 단기적 퍼포먼스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애드버토리얼은 퍼널 상단에서 고객의 인식을 바꾸는 역할이 강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매출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봐야 성과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어디에 쓰고,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애드버토리얼은 채널별 특성에 맞는 구조 설계가 중요합니다.
블로그는 SEO와 후기를 결합해 검색 유입을 노리는 데 적합하고,
브런치는 브랜드 스토리 전달에 강합니다.
네이버 포스트는 리스트형 콘텐츠로 모바일 노출에 최적화되어 있고,
카카오 뷰는 감정 자극형 콘텐츠에 반응이 좋습니다.
스마트콘텐츠는 광고 클릭과 CTA를 바로 유도할 수 있어 쇼핑몰과 리타겟팅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건 콘텐츠를 단순히 한 번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각 채널의 문법에 맞게 재구성해 배포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4채널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톤앤매너와 CTA, 제목 구조 등을 달리해 테스트하고 최적화해야 합니다.
기술적 활용
애드버토리얼은 리타겟팅, 행동 추적, 퍼널 설계까지 연결되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GA4, Meta Pixel, 카카오 Conversion API 등을 통해
이 콘텐츠를 누가 읽었고, 이후에 어떤 행동을 했는가를 추적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 이탈한 유저에게는 ‘비교형’ 콘텐츠 광고를 노출하고,
브런치에서 브랜드 철학을 읽은 유저에게는 ‘리뷰 기반’ 리타겟팅 배너를 띄우는 식으로 콘텐츠 경험에 따른 후속 액션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CTA 실험(A/B 테스팅)을 통해 클릭률과 전환율의 차이를 확인하고,
콘텐츠 본문 중 어디에, 어떤 문구로 행동 유도를 넣을지 결정하는 것도 실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설득의 구조
광고처럼 보이지 않지만 실은 광고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고객의 시선, 정보 탐색 흐름, 콘텐츠 플랫폼 구조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브랜드의 진정성, 고객의 질문, 전환 유도까지 설계된 콘텐츠가 될 때 비로소 퍼포먼스를 만들어냅니다.
광고주와 마케터 모두 이 영역을 콘텐츠 제작이 아닌
성과 설계의 일부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