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M 쓰는 김에 더 써먹자
데이터 계층 설계와 변수 추적 활용법
GTM(Google Tag Manager)을 단순히 픽셀 붙이는 도구로만 쓰는 경우가 많지만 GA4 전환 태깅 정도로 끝내기엔 이 도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데이터 계층(dataLayer) 구조를 제대로 쓰면, 클릭 위치부터 상품 정보, 유저 행동까지 페이지 내부의 거의 모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마케터가 이걸 써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저장소 data layer
핵심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datalayer는 웹페이지 안에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그와 관련된 정보를 구글 태그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저장소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상품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dataLayer로 전달됩니다.
dataLayer.push({
event: "product_click",
product_name: "피치 젤리 구미",
product_category: "간식",
product_price: 5900
});
이런 구조가 있으면, GTM 안에서 "product_click"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상품 이름, 카테고리, 가격까지 모두 끌어와서 GA4, 페이스북, 애드브릭스 등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페이지에 직접 개발 태깅하지 않아도, dataLayer에서 변수만 뽑아서 추적하면 됩니다.
실무에서 쓰이는 dataLayer 활용 예
데이터 계층이 강력한 이유는, ‘무엇을’ 클릭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쇼핑몰이라면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클릭한 상품의 이름, ID, 카테고리
-장바구니에 담은 시점과 해당 상품 정보
-검색어 입력 내용
-특정 버튼 클릭(예: 찜하기, 공유하기, 후기로 이동 등)
이런 데이터는 GA4 전환 추적에도 쓰일 수 있지만, CRM 연동, 광고 전환 데이터 세분화, 리타겟팅 조건 정교화 등에도 활용됩니다.
특히 전환 API 연동을 고려하는 경우, 이 값들을 사용자 행동 신호로 넘길 수 있어 유용합니다.
변수 추적은 정의보다 연결
많은 실무자가 변수 설정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정의는 했는데 아무값도 안찍힌다는 상황 때문입니다.
이건 대부분 dataLayer에 있는 값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변수를 설정할 때는 다음 순서를 따릅니다:
-
1. dataLayer가 푸시하는 키 확인
– ex: product_name, product_price -
2. GTM에서 사용자 정의 변수 생성
– 변수 유형: dataLayer 변수
– 변수 이름: product_name(정확히 일치) -
3. 태그나 트리거 안에서 그 값을 끌어다 씀
예를 들어 "장바구니 담기" 이벤트에서 해당 상품명을 보고서에 남기고 싶다면, 태그에 {{product_name}} 같은 형태로 삽입하면 됩니다.
단순한 것 같지만, 정확한 키값 확인과 연결이 안 되면 아무 데이터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잘 쓰면, 클릭맵보다 더 유용하다
보통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려고 클릭맵이나 히트맵 툴을 쓰지만,
GTM + dataLayer 구조가 잘 되어 있으면 단순 위치가 아니라, 실질적인 액션 기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리스트 중 어떤 상품이 많이 클릭됐는가”, “어떤 버튼이 전환 직전 많이 눌렸는가” 같은 정보는
히트맵보다 GTM을 통한 행동 추적이 훨씬 정확합니다.
게다가 이건 이벤트 기반이라 GA4 보고서에도 바로 반영됩니다.
dataLayer를 쓰기 시작하면 GTM은 단순 픽셀 툴이 아닌 행동 데이터 수집 플랫폼이 됩니다.
기획자가 어떤 변수들을 잡고 싶은지만 정리하면, 개발 도움 없이도 대부분 구현 가능합니다.
그걸 어디로 보낼지, 어떻게 쓸지는 마케터의 설계 역량입니다.
태깅은 기술이고 추적 구조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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