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마케터의 자세가 바뀌어야 할 때"

디지털 마케팅 환경은 지금, 빠르게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AI가 마케터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마케터는 AI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더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마케터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며, AI가 실제로 어떠한 방식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시태그의 등장과 디지털 정보의 인덱싱

과거에는 유저들이 생성한 데이터들이 소셜 미디어에 흩어져 쌓이기만 했고, 이를 정리하거나 체계화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해시태그의 등장은 이러한 콘텐츠들을 특정 주제별로 분류(indexing)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AI가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하는 기반이 되며, 디지털 생태계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유입 방식에서 알고리즘 중심의 노출 전략으로

기존의 마케팅은 광고 클릭을 통한 유입과 리타게팅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알고리즘 속에서 우리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발견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AI는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콘텐츠가 어떤 맥락에서 노출될지 판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 알고리즘이 좋아할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추천: 소비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의 시대

AI는 사용자의 행동, 관심사, 검색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제품의 특징이나 사진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의 맥락에 맞는 메시지, 톤,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합니다.

AI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까지 분석한다

오늘날의 AI는 단지 텍스트 분석을 넘어서 이미지와 영상까지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주얼 중심의 마케팅 채널(예: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서 AI가 직접 콘텐츠 효과를 평가하고 추천에 반영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즉, 이제 우리는 더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타겟 고객에게 도달시킬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마케터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정교한 전략 수립을 요구합니다.

"마케터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

AI는 마케터의 일을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을 줄여주고, 마케터가 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터는 AI와 협업하며,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