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색광고는 마지막 클릭이 아니라, 이탈 방지 지점입니다

많은 광고주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검색광고 했는데 전환은 안 나오고 클릭만 많아요.”

맞습니다. 특히 병원, 교육, B2B, 고가 서비스 같은 업종은
검색한다고 바로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정보를 찾고, 비교하고, 저장해두고,
며칠 후에 다시 검색하거나, 주변에 묻고, 다른 매체에서 다시 접합니다.

그렇다면 구글 검색광고의 역할은 뭘까요?

“첫 검색 이후 다시 검색하지 않게 만드는 것.”
“경쟁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것.”

이것이 검색광고의 가장 현실적이고도 전략적인 역할입니다.

2. 병원/교육/B2B 업종은 '즉시 전환'보다 '지속 검색'이 중요합니다

이 업종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이 높거나, 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사용자 혼자 판단하지 않고, 가족이나 동료와 논의합니다

– 전환보다 정보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즉, 유저가 한 번 검색했을 때 우리 브랜드가 상단에 떠 있었던 기억,
혹은 블로그·후기·사이트가 잘 정리돼 있었다는 인상,
그게 며칠 뒤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검색광고는 단순 클릭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가 검색창 안에 계속 머물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3. 그래서 검색광고 세팅도 퍼널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고관여 업종에서 검색광고는 아래 3가지 포인트로 설계해야 합니다.

① ‘처음 찾은 사람’을 위한 키워드 그룹
– ex: “강남 치과 추천”, “직장인 MBA 과정”, “B2B SaaS 비교”

② ‘다시 찾은 사람’을 위한 브랜드 방어 키워드
– ex: “○○치과 가격”, “○○학원 후기”, “○○ 솔루션 단점”

③ 검색 광고 → 콘텐츠 유도 구조
– 랜딩이 정보성 콘텐츠(블로그/영상/후기)로 연결되면 이탈률이 크게 줄어듬
– 전환이 아니더라도 ‘검색 연쇄 흐름’을 잡는 구조로 설계

4. 전환을 너무 조급하게 바라보면 진짜 성과를 놓칩니다

구글 광고에서 '전환'만 보려고 하면
고관여 업종은 항상 “비효율 매체”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GA4에서 경로를 보면,
검색광고 클릭 → 직접 유입 → 전화 상담 → 전환이라는 흐름이 자주 잡힙니다.

검색광고는 그냥 끊어지지 않게 ‘관심을 유지시켜주는 끈’일 뿐입니다.

유지된 검색 = 브랜드 잔상 = 후속 행동 유도
이 구조를 이해하면, 검색광고의 역할도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