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이 없다?
혹시 너무 빨리 판단하고 계신 건 아닐까요?
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돌리고 며칠 안 지나
“전환이 없어요”, “매출이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전 이렇게 되묻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전환, 정확히 어느 지점까지인가요?”
전환이란 클릭 후 바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광고 전환은 구매 버튼 누른 직후에 끝나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조건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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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단가가 5만 원 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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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 고민 → 재방문 → 구매 흐름이 긴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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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브랜드 혹은 신뢰가 쌓이지 않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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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이 길고 여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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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비형(예: 영상, 웹툰 등)이 주된 구조
이런 경우에는 전환까지의 평균 소요일이 3~7일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즉, 클릭이 들어왔는데도 구매가 안 잡힌 건
효율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판단할 시점이 아닌 것일 수 있습니다.
구글 GA4, 메타 이벤트 관리자에서 봐야 할 것들
단순히 “구매 수”만 보는 게 아니라
전환 전 흐름 데이터를 함께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예시로 아래 같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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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세션당 이벤트 수
,스크롤 깊이
,구매 전 찜 수
,방문자당 페이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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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iewContent
,AddToCart
,InitiateChe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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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찜
,리뷰수
,장바구니 담기
,문의하기
이 중 하나라도 일정 수치 이상이라면,
그 광고는 “전환 직전까지는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LP에서 망설이고 있을 뿐이죠.
클릭 → 전환 사이에 고객은 ‘망설이고’ 있습니다
전환이 없는 이유는 타겟이 틀려서가 아니라
고객이 페이지를 보고 망설이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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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애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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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가 부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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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조건이 복잡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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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일, 사이즈 정보 등 명확한 확신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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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야 할 이유'가 부실할 때
따라서 광고 효율이 애매한 경우,
전환만 보지 말고 "망설임의 흔적"을 찾아야 합니다.
전환을 ‘보는 시점’이 곧 판단력입니다
하루 이틀 돌려보고 “안 되는 광고”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광고의 진짜 효율은 1차 유입 → 2차 노출 → 구매 리드 타이밍을 봐야 보입니다.
특히 메타, 구글의 경우
리타겟팅 구조나 자동 최적화가 잘 구성되어 있다면
초기 클릭은 모두 “학습의 연료”로 쓰입니다.
이걸 “매출 안 나왔다”는 이유로 잘라버리면,
오히려 효율을 망가뜨리는 선택이 됩니다.
지금 내가 보는 전환은, 고객의 어디쯤일까?
전환을 보는 눈이 깊어질수록
같은 예산으로도 훨씬 안정적인 효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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