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즈보드] ‘AI 활용' 표기 옵션 도입, AI로 만든 뷰티 광고 소재는 어디까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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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마케터
2026-10-29

조회수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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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마케팅 인사이트


‘AI 활용' 표시는 선택이지만,
뷰티 광고의 책임은 선택이 아니다

카카오 비즈보드 생성형 AI 표기 옵션 도입에 따른 뷰티 브랜드 실무 대응 전략


9월 28일부터 카카오모먼트에서 비즈보드 소재에 ‘AI 활용' 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고, 10월 19일부터 실제 카카오톡 화면에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체크박스 하나 추가된 업데이트처럼 보이지만, AI 모델·AI 배경·AI 합성 컷을 많이 쓰는 뷰티 브랜드에게는 소재 제작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하는 신호입니다.


공지 핵심 정리

카카오가 9월 28일 공지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경 및 근거
인공지능기본법 시행 예정에 따른 대비
2026년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이용자가 생성형 AI 콘텐츠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 권장.
적용 & 제외 상품
대상 상품 범위 명확화
대상: 카카오 비즈보드 (성과형/참여형)
제외: 카카오 비즈보드 CPT, 카카오 선물하기 홈 CPT
일정 & 노출 위치
카카오톡 26.9.0 이상 노출
9/28 옵션 제공 → 10/19 마크 실제 노출. 비즈보드 우측 상단 ‘AD’ 마크 왼쪽에 표시.
설정 & 심사 기준
심사 결과 미반영 반영
소재 만들기 → 선택사항 → 생성형 AI 활용 체크. 설정값은 광고 심사 요소에 영향을 주지 않음.


정리하면, 지금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고, 체크하든 안 하든 심사 결과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다: "체크할까, 말까"

심사에 반영되지 않는 선택 옵션이라면 대부분의 브랜드는 체크하지 않을 겁니다. ‘AI 활용'이라는 마크가 붙으면 왠지 덜 진짜처럼 보일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뷰티는 이 판단을 가볍게 하면 안 되는 업종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보이는 것 = 효능 주장

뷰티 광고는 모델의 피부 결, 바른 뒤의 광채, 사용 전후 비교 등 이미지가 그 자체로 효능을 말합니다. AI로 만든 이미지가 실제와 다른 피부 상태나 효과를 보여준다면, 표기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 오인의 문제가 됩니다.
2. 구체화되는 규제의 방향

공정위도 지난 4월 생성형 AI·딥페이크 가상인물 광고를 규율하기 위해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지금은 선택이지만 표기를 둘러싼 기준은 엄격해지는 흐름입니다.



뷰티 소재, AI 활용 유형별로 나눠 보자

같은 ‘AI 활용'이라도 뷰티 소재에서는 위험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AI USAGE MAP
뷰티 소재 AI 활용 유형별 판단 가이드

1. 배경·소품만 AI로 생성 (제품/모델은 실제 촬영) 위험도 낮음
효능 오인 가능성 낮음. 표기는 브랜드 판단사항. 다만 배경을 AI로 바꾼 사실을 내부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모델 자체가 AI 생성 인물 (가상 모델) 표기 체크 권장
공정위 심사지침 개정안이 직접 겨냥하는 영역이며, "이 사람이 써봤다"는 메시지와 결합되면 추천·보증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3. 제품 제형·텍스처를 AI로 생성 또는 보정 주의 필요
표기보다 먼저 실제 제형과 동일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실제보다 더 쫀쫀하거나 투명해 보이면 소비자 오인 소지가 발생합니다.
4. 피부 결·전후 비교·광채를 AI로 생성 사용 불가 (원칙)
표기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실제 사용 결과가 아닌 이미지로 효과를 보여주는 건 표시·광고 실증 문제로 직결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AI 활용' 마크는 “AI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 그 이미지가 말하는 효능을 정당화해주지 않습니다. 마크를 붙였다고 해서 AI로 만든 '피부가 좋아진 모습'이 허용되는 게 아닙니다.



뷰티 브랜드 실무 대응, 이렇게 하세요

STRATEGY 01
소재 제작 단계에서 ‘AI 사용 기록'을 남긴다

어떤 컷의 어느 부분에 AI를 썼는지(배경, 모델, 제형, 보정) 소재별로 기록해 두세요. 디스플레이 광고 전반으로 확대되고 타 매체도 유사 기준을 도입하면 '이 소재가 AI를 썼는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대행사·디자이너·브랜드 사이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STRATEGY 02
AI 모델을 쓴다면 '후기형' 메시지와 분리한다

AI 가상 모델이 "제가 써봤는데요", “2주 만에 달라졌어요” 같은 사용 후기 카피와 나가면 실체 없는 추천·보증 문제가 됩니다. AI 모델은 무드·분위기 연출용으로만 쓰고, 사용 경험 메시지는 실제 사용자 후기나 촬영 소재로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STRATEGY 03
마크 자리를 미리 비워둔다

‘AI 활용' 마크는 우측 상단 AD 마크 왼쪽에 붙으며, 가이드는 이 영역(66×174px)에 광고주체나 주요 오브젝트를 두지 말라고 권장합니다. 10월 20일 개편된 960×300 규격으로 소재를 새로 만들고 있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를 비워두고 디자인하세요.
STRATEGY 04
CPT·선물하기 홈 CPT는 별도로 판단한다

이번 옵션은 비즈보드 CPT와 선물하기 홈 CPT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연말 선물 시즌에 선물하기 홈 CPT를 집행하는 뷰티 브랜드라면 마크를 붙일 방법이 없으므로, 위험 요소가 있는 소재라면 CPT 지면에서는 실제 촬영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세요.
STRATEGY 05
표기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 확인한다

‘AI 활용' 마크가 클릭률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는 아직 미공개 상태입니다. 동일 소재를 표기 버전/미표기 버전으로 나누어 A/B 테스트를 진행해 보세요. 단, 마크는 카카오톡 26.9.0 이상 버전에서만 보이므로 초기 데이터는 일부 이용자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AI 소재 집행 전 확인할 것


✔ 이 소재의 어느 부분에 AI를 썼는가 (배경 / 모델 / 제형 / 피부)
✔ AI로 만든 부분이 제품의 효능이나 사용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 AI 모델이 사용 후기 형식의 카피와 함께 나가고 있지 않은가
✔ 우측 상단 마크 영역에 로고·제품이 겹치지 않는가
✔ 집행 상품이 CPT·선물하기 홈 CPT라 표기 옵션이 없는 건 아닌가


AI는 도구일 뿐, 광고의 책임은 브랜드에 있다

생성형 AI는 뷰티 광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줬습니다. 모델 섭외 없이 다양한 피부 톤의 모델을 만들고, 촬영 없이 시즌 배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은 되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다만 이번 카카오의 업데이트가 보여주듯, 플랫폼과 규제는 ‘AI로 만든 것'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체크박스 하나지만, 그 체크박스 앞에서 "우리 소재에서 AI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묻는 습관이 앞으로 뷰티 브랜드의 리스크를 줄여줄 겁니다.


AI 활용 마크는 붙일 수도, 안 붙일 수도 있지만,
AI로 만든 효과를 실제처럼 보여주는 건 선택지가 아닙니다.


AI 소재 활용 기준 정리와 비즈보드 신규 규격 소재 검토가 필요하다면 함께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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