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INSIGHT
광고비를 들여 데려온 고객이,
이제 다른 곳에 도착한다
뷰티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은 대부분 쿠폰 발송함이었습니다. 친구 추가하면 쿠폰을 주고, 세일 때 메시지를 보내는 곳.
그런데 10월 20일 채널홈이 숏폼·소식 격자형 피드로 바뀌면서, 채널은 '알림을 받는 곳'에서 '둘러보는 곳'이 됐습니다.
비즈보드로 데려온 고객이 도착하는 화면이 바뀐 겁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카카오가 10월 20일 발표한 카카오톡 채널 개편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 콘텐츠형 채널홈 추가
채널에 올린 소식과 숏폼을 격자형 피드로 보여주고, 하나를 열면 위아래로 넘기며 같은 채널의 다른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음. 기존 일반형과 콘텐츠형 중 선택 가능
• 채널홈 꾸미기
프로필 사진·소개글·카테고리 설정, 비즈니스 채널은 사진·동영상·색상으로 채널홈 배경 설정 가능
• 바로가기 버튼
쿠폰, 예약하기, 전화하기 등 채널 기능에 맞춰 구성
• 카드형 소식
사진·동영상을 최대 40개까지 첨부해 좌우로 넘겨보는 형식, 링크와 위치 정보 각 1개 추가 가능 (긴 글은 기존 '블로그형 소식'으로)
• 작성 편의
편집·미리보기·발행 설정을 한 화면에서
• 비즈니스 채널 확대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개인도 심사를 거쳐 비즈니스 채널 전환 가능, '경력 카드'로 전문 분야 소개
왜 광고 담당자가 이 개편을 봐야 하나
채널 개편은 보통 CRM 담당자의 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뷰티 브랜드의 카카오 광고를 보면, 상당수 비즈보드가 채널로 고객을 보냅니다.
비즈보드의 랜딩 유형에는 '채널 추가하기(채널홈 및 채널추가 팝업)'와 '소식'이 있고, 친구 추가 쿠폰 캠페인을 돌리는 뷰티 브랜드라면 광고 클릭의 도착지가 곧 채널홈입니다.
그 도착지가 이번에 바뀌었습니다.
LANDING SHIFT: 광고 도착지의 변화
개편 전 채널홈
→ 프로필 + 텍스트 위주 소식 목록. 친구 추가 버튼 누르고 쿠폰 받고 나가는 곳
개편 후 콘텐츠형 채널홈
→ 숏폼·사진 격자 피드. 하나 열면 위아래로 계속 넘겨보는 곳
즉, 같은 비즈보드 광고비를 써도 도착한 고객이 '쿠폰만 받고 나갈지', '피드를 넘기며 머물지'는 이제 채널을 어떻게 꾸며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뷰티가 이 개편에 특히 잘 맞는 이유
뷰티는 '보여줘야 팔리는' 업종입니다. 제형, 발색, 사용 장면, 전후 비교. 그동안 카카오톡 채널은 이런 콘텐츠를 담기에 불편한 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뷰티 브랜드의 채널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콘텐츠와 단절된 채 쿠폰 공지만 쌓여 있었습니다.
콘텐츠형 채널홈과 카드형 소식은 이 그릇을 바꿉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숏폼과 사진이 격자로 보이고, 카드 하나에 40장까지 넘겨볼 수 있습니다. 컬러 제품이라면 전 호수 발색을, 스킨케어라면 사용 루틴 단계를, 기획세트라면 구성품 하나하나를 한 소식 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광고를 보고 프로필로 넘어가면 피드가 브랜드를 설명해 줬습니다. 이제 카카오에서도 같은 구조가 가능해진 겁니다.
뷰티 브랜드 채널, 이렇게 바꾸세요
STRATEGY 01
채널홈 유형을 '콘텐츠형'으로 바꾸고 첫 화면 9칸을 설계한다
격자형 피드에서 고객이 가장 먼저 보는 건 상단 몇 칸입니다. 이 자리를 쿠폰 공지로 채우면 개편 전과 다를 게 없습니다. 히어로 제품의 제형 숏폼, 대표 루틴, 베스트 리뷰 모음, 현재 진행 중인 혜택 순으로 '처음 온 사람이 브랜드를 이해하는 순서'로 배치하세요. 비즈보드에서 넘어온 고객은 우리를 모르는 상태라는 걸 전제로 첫 화면을 짜야 합니다.
STRATEGY 02
카드형 소식은 '한 제품 = 한 카드'로 만든다
40장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한 카드에 여러 제품을 섞으면 오히려 산만해집니다. 제품 하나당 카드 하나로, 첫 장은 후킹 컷(제형·결과), 이어서 사용법, 리뷰, 구성, 마지막 장에 혜택 순서로 구성하세요. 카드에 링크를 1개 붙일 수 있으니 마지막에 구매 페이지로 연결하면, 소식 자체가 작은 상세페이지 역할을 합니다.
STRATEGY 03
비즈보드 랜딩을 '쿠폰'에서 '콘텐츠'로 나눠 테스트한다
같은 비즈보드 소재로 랜딩만 다르게 두 갈래를 만들어 보세요. 하나는 기존처럼 채널 추가 + 쿠폰, 하나는 특정 카드형 소식(예: 신제품 소개 카드)으로 바로 보내는 방식. 친구 추가 수만 보지 말고, 이후 메시지 반응률과 구매 전환까지 비교해야 어느 쪽이 '남는 친구'를 만드는지 보입니다. 참고로 10월 19일부터 톡채널검색 캠페인의 친구 추가 수 성과는 픽셀&SDK 연동이 있어야 측정되니, 측정 세팅부터 확인하세요.
STRATEGY 04
배경과 바로가기 버튼까지 '매대'처럼 꾸민다
비즈니스 채널은 채널홈 배경에 사진·동영상을 넣을 수 있고, 쿠폰·예약 등 바로가기 버튼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배경에는 시즌 기획세트나 브랜드 무드 영상을, 바로가기 버튼에는 '쿠폰 받기'를 최우선으로 두세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브랜드라면 '예약하기'로 피부 상담이나 메이크업 체험 예약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주의점
• 콘텐츠 피로도
언론에서도 채널이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며 홍보성 게시물에 대한 이용자 피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채널 콘텐츠는 광고 소재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사용법·루틴·리뷰처럼 '볼 이유가 있는' 콘텐츠 비중을 높이는 게 좋습니다.
• 전문가 채널과 협업할 때
이번 개편으로 전문 자격을 가진 개인도 비즈니스 채널을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피부 전문가 채널과 협업을 검토한다면, 화장품 광고에서 '병원용', '피부과 전용'처럼 의약 전문가가 지정·추천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은 식약처 지침상 금지라는 점을 꼭 함께 확인하세요.
• 친구 타겟 이관
채널 친구를 활용한 광고 타겟도 바뀌는 중입니다. 카카오모먼트는 9월 28일 '고객데이터' 타겟을 신설했고, 기존 고객파일·친구그룹은 2027년 3월 신규 등록 종료, 5월 최종 종료 예정이며 자동 이관되지 않습니다. 채널 친구 기반 재구매 광고를 하고 있다면 이관 일정을 미리 잡아두세요.
광고가 데려오고, 채널이 붙잡는다
지금까지 뷰티 브랜드의 카카오 광고는 '친구 추가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친구가 된 뒤에 무엇을 보여줄지는 쿠폰 메시지 외에 별다른 답이 없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채널은 광고가 데려온 고객이 머물며 브랜드를 둘러보는 공간이 될 수 있게 됐습니다.
광고비는 같아도, 도착한 곳이 공지판이냐 쇼룸이냐에 따라 그 고객이 친구로 남을지가 달라집니다.
비즈보드가 문을 열어준다면,
이제 채널홈이 매장 안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콘텐츠형 채널홈 구성과 비즈보드 랜딩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싶다면, 편하게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