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계정은 구글의 가상 쇼핑몰인 'Google Merchandise Store'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내고, 여러분들이 쌓여있는 데이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 함께 구글 검색 창에'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이라고 검색해봅시다. 그러면 Google Support에서 지원해주는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이 나타납니다.
우선, 정면 흰색 영역을 살펴봅시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계정은 크게 3가지의 단위로 구성돼있습니다.
1) 계정: 하나의 비즈니스를 지칭하는 단위로, 구글 계정(Gmail 계정) 하나당 100개의 구글 애널리틱스 계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구글 계정으로 100개의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속성: 하나의 비즈니스가 다양한 브랜드로 나뉠 때, 브랜드별로 관리할 수 있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리니지, 아이온 등의 게임 사이트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NC소프트라는 하나의 비즈니스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리니지 속성, 아이온 속성과 같이 속성 단위로 관리할 수 있으며, 하나의 구글 애널리틱스 계정당 50개의 속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둘 다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데이터를 가져오는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속성을 여러 개로 두고 관리합니다. 다른 속성끼리는 서로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쇼핑몰이나 웹사이트가 1개인 브랜드의 경우 속성은 하나만 가지게 됩니다.
3) 보기: 우리가 보고 싶은 데이터를 '필터링'하여 구분해 주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유저만 보고 싶다면 모바일 필터를 따로 걸어준 '보기'를 만드는 식입니다. 속성 하나당 보기는 최대 25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리포트의 5가지 카테고리 뜯어보기
구글 애널리틱스의 리포트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리포트를 볼 수 있는지 한 번 쭉 훑어보면 여러분들이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왼쪽 내비게이션 메뉴의 빈 공간을 클릭해봅시다. 보고서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가 펼쳐집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야 맥락을 구성하고,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실시간] 리포트에는 인사이트를 제시할 만큼의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지 않습니다. 현업에서 [실시간] 리포트는 구글 애널리틱스 관리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별도 세팅을 하고, 그 세팅 값들이 잘 들어오는지 등의 검수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간] 리포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가장 왼쪽엔 [연령]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테이블의 가장 첫 번째 열에 있는 것을, 데이터를 측정하는 데에 있어 데이터를 바라보는 기준점이 된다고 하여 측정기준(Dimens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측정기준 옆에 숫자로 표시할 수 있는 모든 지표들(사용자 수, 신규 방문자 수, 세션, 이탈률, 거래 수 등)을, 측정의 대상 또는 항목이 된다고 하여 측정 항목(Metrics)이라고 부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테이블 형태의 리포트는 이렇게 측정 기준과 측정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후 구글 애널리틱스를 전문가처럼 다루고 싶다면 측정 기준과 측정 항목의 차이를 반드시 이해하고 가야 합니다.
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이 테이블 표의 첫 번째 항목을 읽어보겠습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우리 웹사이트에 방문한 25~34세의 고객은 39,173명이다.
그중 우리 웹사이트에 처음 방문한 신규 방문자 수는 36,435명이며, 이들의 평균 이탈률(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간 사람들의 비율)은 44.53% 정도이다.
25세~34세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4개 이상의 웹페이지를 살펴봤으며, 웹사이트에 평균 2분 27초 정도 머문다.
총 방문자 중에서, 1534건의 결제 완료가 발생했기 때문에, 25~34세 연령의 결제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2.88%이다.
데이터를 읽는 방법, 간단하죠? 우리는 데이터를 읽는 것을 넘어 이것을 해석해 인사이트를 찾아내야 합니다. 테이블 표에는 다양한 측정항목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가장 먼저 봐야 할 지표는 무엇일까요?
지난 아티클에서 전환율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우리 브랜드에서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고품질 유저는 어느 연령대인가요? 바로 테이블 표의 3번째 행에 있는 '35~44세 연령대'의 전환율이 4.23%로 매우 높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찾아내야 합니다. 지금 전환율이 가장 높은 '35~44세' 고객 수는 3순위로, '25~34세', '18~24세'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전환율이 높은 고품질 유저가 많이 들어와야 거래가 많이 발생할 텐데 고품질 유저인 '35~44세'가 3순위라면 문제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집행하고 있는 광고 타겟의 연령대를 '35~44세'로 좀 더 높여보거나 '35~44세'가 자주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찾아 제휴할 수도 있습니다. '35~44세'가 좋아할 만한 제품들로 프로모션을 기획해도 좋고, '35~44세'가 선호하는 웹사이트의 UI 구성과 가독성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구글 애널리틱스의 힘이 좀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기본적인 연령 리포트 하나만 보고도 다양한 액션들을 해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가 수백 개라면 액션은 수천 개가 될 수도 있겠죠. 이 리포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비즈니스의 목적(OKR과 KPI)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향을 설정해놓지 않으면 구글 애널리틱스는 여러분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연령] 리포트를 통해 테이블 형식의 리포트 해석 방법을 익혔으니 그밖에 잠재고객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리포트들도 살펴보세요. [성별] 리포트, [기기] 리포트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좋은 리포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3. 획득 - 채널 리포트
획득 카테고리에는 웹사이트에 유입된 고객들이 어디서 들어왔는지에 집중하는 리포트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채널] 리포트는 고객의 유입 채널을 가장 큰 단위로 나누는 리포트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서 우리 사이트에 들어온 유저가 있다고 사정합시다. 다른 리포트에서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들어왔다고 구분하지만, [채널] 리포트에서는 단순히 '검색'을 통해 들어왔다고 구분합니다.
이처럼 고객의 유입 경로를 판단하는 데에는 얼마만큼 자세히 볼 것인가에 대한 유입 경로 수준이 존재합니다. 그 수준 중 가장 큰 단위로 보게 되는 측정 기준이 바로 [채널]입니다.
이번에는 사용자의 유입 현황을 보여주는 [획득] 카테고리로 이동하여, [전체 트래픽] - [채널]로 이동해봅시다.
Organic Search: 직역하면 '자연 검색'입니다. 즉 잠재고객이 구글, 네이버, 다음 같은 검색엔진에서 키워드를 직접 검색해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Organic Search 채널로 잡힙니다.
Social: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매체에서 어떤 링크를 타고 우리 웹사이트로 들어오게 되면 Social로 체크됩니다.
Direct: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오긴 들어왔지만, 이전 사이트의 URL 정보가 없을 때 Direct 채널로 잡힙니다. 예를 들어 sms문자, 즐겨찾기, URL에 직접 타이핑을 통해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오게 되면 Direct로 집계됩니다.
Referral: 다른 3자의 사이트에서 추천돼서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온 트래픽입니다. 만약 제가 한 양말 쇼핑몰에서 양말을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서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고, 쇼핑몰의 링크를 달아놓았다고 가정해봅시다. 다른 사람이 블로그 글을 보고, 블로그 글에 추천돼있는 양말 사이트 URL을 클릭하여 들어가게 된다면, Referral 트래픽으로 잡히겠죠.
Paid Search: Organic Search와는 달리 네이버 파워링크와 같은 유료 검색 키워드를 통해서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온 트래픽 채널을 의미합니다. 직역하면 '유료 검색' 정도가 되겠군요.
Affiliates: Referral 채널 중에서도, 어떤 사이트는 우리 웹사이트 브랜드와 제휴를 맺은 사이트이거나, 우리 브랜드의 계열사일 수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이 Referral 사이트는 별도로 우리 브랜드의 계열사 사이트로 관리하겠다"라는 별도 세팅을 하게 되면 Affiliates 채널에 통계가 생깁니다.
Display: 구글 디스플레이 배너 광고를 통해서 들어오게 되면 같은 구글 상품이다 보니 자동으로 디스플레이 채널로 들어온 것으로 잡힙니다.
Other: 위 설명해 드린 7가지의 채널이 아닌 경우엔 Other로 잡힙니다.
이렇게 채널 별로 어떻게 고객이 유입되는지 현황을 살펴보고, 데이터 해석을 통해 그에 맞는 액션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어떤 액션을 취하면 좋을까요?
역시나 해당 리포트도 테이블 형태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전환율을 가장 먼저 봐야 합니다. 지금 전환율이 가장 높은 채널은 어디인가요? 9.01%의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는 Referral 채널입니다.
제가 이 'Google Merchandise Store(가상의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당장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광고 상품이 있는지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을 방법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입니다. 이처럼 구글 애널리틱스, 잘 사용하면 영향력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4. 행동 - 모든 페이지 리포트
사용자들이 어느 웹사이트에서 들어왔는지 알았다면 웹사이트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야겠죠? 사용자는 웹사이트에서 특정 버튼을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고, 혹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탈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객의 행동 데이터들을 다루는 리포트들이 [행동] 카테고리에 있고, 그 중 [모든 페이지] 리포트는 우리 웹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웹페이지의 체류 시간이나 이탈률을 보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이번에는 [행동] 카테고리로 이동한 뒤 [사이트 콘텐츠] - [모든 페이지]로 이동해봅시다.
5번째 행에 있는 '/google+redesign/accessories'가 어느 페이지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페이지에 비해 이탈률이 높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방문하도록 설정해놓은 광고의 타겟 설정이 잘못되었거나 페이지의 로드 속도가 느릴 수도 있습니다. 혹은 페이지의 설득 메시지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아닌지 광고 문구와 해당 페이지의 주요 메시지가 불일치하는 것은 아닌지 총체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전환 리포트는 우리가 설정한 고객의 주요행동, 즉 KPI(ex. 결제완료, 회원가입 등) 액션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리포트입니다. 그중 [유입 경로 시각화 리포트]는 특정 행동들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각각 하나의 단계로 설정하여 단계별 전환율과 이탈률을 시각화된 형태로 쉽게 보여주는 리포트입니다.
해당 리포트 최상단의 '목표'라는 것을 세팅해봅시다. 'Purchase Completed(구매완료)'라는 목표로 설정을 했을 때, [장바구니 페이지] - [배송 정보 입력 페이지] - [결제 시작 페이지] - [후기 작성 페이지]까지의 경로별 전환율과 이탈률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