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마케팅 — 성장을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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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마케터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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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INSIGHT

AI 시대, 마케터가 진짜 필요한 이유



AI가 광고 카피부터 이미지까지 모두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면서 이제 마케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다릅니다.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브랜드의 본질을 설계하는 마케터의 가치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고유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진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생성형 AI 광고 제작의 본질과 한계




생성형 AI 광고 제작이란 무엇인가요?

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광고 카피, 이미지, 영상 등의 소재를 자동으로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인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수정해야 했던 다량의 소재 제작이 이제는 단 몇 분 만에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소재를 신속하게 수급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명확합니다. 기존에 인터넷상에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에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깊이 있게 담아내기 어렵고, 자칫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의 평범하고 정형화된 광고물만 양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주요 장점 (Pros)

물리적인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다량의 가설 검증용 테스트 소재를 신속하게 수급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주요 한계 (Cons)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브랜드 고유의 독창성을 담기 어렵고, 규격화된 광고만 양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술은 언제 쓰면 좋은가요?

브랜드 런칭 초기 단계에서 고객의 구체적인 반응을 살피기 위해 다수의 메시지를 빠르게 테스트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기초적인 배너 시안과 다양한 버전의 광고 문구를 대량으로 도출하여 매체에 적용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기술이 해결하지 못하는 비즈니스 최적화




흔히 광고 플랫폼의 알고리즘 최적화 기능과 마케터가 직접 실행하는 비즈니스 최적화를 혼동하곤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작동하는 영역과 의사결정의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매체의 광고 최적화 (머신러닝 기반)

사전에 설정된 타겟 안에서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용자를 찾아내고 입찰가를 자동으로 조정하여 단기적인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계적인 방식입니다.
비즈니스 최적화 (사람 기반)

브랜드의 전반적인 성장 단계와 내부 자원을 고려하여, 신규 고객 확보 혹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 개선 중 어디에 리소스를 집중할지 결정하는 전략적 영역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광고 매체 운영과 기술적인 입찰 조정은 플랫폼의 자동화 기능에 맡겨 효율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체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사람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설계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성과 저하의 순간에 마케터가 던져야 하는 질문




광고 성과나 매출이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에 많은 이들이 기술에 의존해 손쉬운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단순히 생성형 도구에 접속해 광고 소재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지시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기술은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진단하지 못하며, 올바른 방향을 제안하는 것은 사람의 논리적 사고와 분석력입니다.

성과가 떨어졌을 때 마케터는 광고 소재의 효율 저하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각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소재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인지, 타깃으로 설정한 고객층의 실제 필요와 맞지 않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광고를 통해 들어온 고객들이 웹사이트 내부의 상세페이지에서 왜 이탈하는지 진단해야 합니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경쟁사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세밀하게 쪼개어 분석한 질문을 토대로 문제의 진짜 원인을 규명했을 때 비로소 기술도 쓸모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방향성 없는 무분별한 소재 교체는 광고비 낭비로 이어질 뿐입니다.



비즈니스의 체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분석




단순히 매체 관리자 화면에 표시되는 광고수익률만 확인한다면 브랜드의 실제 재무 상태와 성장 가능성을 오판하기 쉽습니다. 마케터는 매체의 수치를 넘어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증명하는 본질적인 지표들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1
고객 획득 비용(CAC)과 고객 생애가치(LTV)
광고를 통해 한 명의 고객을 데려오는 데 소요된 비용보다 그 고객이 향후 브랜드에 제공하는 누적 가치가 더 높아야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광고비 지출 대비 즉각적인 매출만 확인하다 보면 이 근본적인 비율이 무너지는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2
신규 유입 고객의 비율과 기존 고객의 재구매 주기
신규 방문자는 꾸준히 늘어나지만 재구매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제품의 경쟁력이나 사후 관리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3
브랜드 검색량과 자연 유입 비중
검색 포털에서의 브랜드 검색량과 직접 주소를 입력해 들어오는 자연 유입 비중을 살펴야 합니다.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야 장기적으로 매체 광고비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체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광고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은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지만, 그것이 비즈니스의 미래 방향성까지 결정해주지는 않습니다. 광고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클릭을 유도하는 기술적인 행위라면, 마케팅은 타깃 고객을 정의하고 브랜드가 나아갈 성장의 지도를 그리는 일입니다.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경쟁력 있는 마케터는 기술을 능숙하게 부리는 작동자가 아니라, 기술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체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데이터를 설계하는 설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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