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한 해가 지나고, 2026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마케팅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 파악을 넘어, 고도화된 기술과 세분화된 고객의 취향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생존을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2026년의 시작을 맞아, 올해 주목해야 할 마케팅 트렌드 4가지를 소개드립니다.
1. '생성'을 넘어 '수행'으로, AI 에이전트의 도입
2025년이 AI를 이용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해였다면, 2026년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입니다. 이제 마케터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집행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카피를 AI에게 요청해서 받았다면, 이제는 AI가 "현재 A안보다 B안의 성과가 저조하니, C안으로 교체하고 예산을 20% 증액하겠습니다"라고 제안하고 실행까지 수행합니다.
또한, '초개인화'는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고객이 검색하기 전에 AI가 구매 시기를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예측 마케팅'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고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2. 경험의 경계를 지우는 '피지털(Phygital)' 마케팅
옴니채널 전략은 이제 온·오프라인의 구분을 없애는 '피지털(Physical + Digital)'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2026년의 소비자는 오프라인 경험과 디지털 편의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경험을 원합니다.
단순히 매장 방문객에게 온라인 쿠폰을 주는 것을 넘어섭니다.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집어 드는 순간, 매장 내 디스플레이나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상세 정보와 리뷰, 스타일링 팁이 증강현실(AR)로 제공되는 식입니다.
자사몰과 외부 플랫폼,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 고객이 어디에 있든 끊김 없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올해 마케팅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3. '취향'으로 뭉치는 마이크로 부족의 부상
'옴니보어' 소비자들이 이제는 더 깊고 좁은 취향의 공동체, 즉 '마이크로 부족'으로 진화했습니다. 2026년에는 대중적인 메가 트렌드보다, 아주 구체적이고 뾰족한 취향을 겨냥한 마케팅이 유효합니다.
성별이나 나이 같은 인구통계학적 타겟팅은 이제 무의미해졌습니다. 대신 '어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가', '어떤 디깅(Digging) 취미를 가졌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0대 남성'을 타겟팅하는 것이 아니라, '데스크테리어에 진심이며 기계식 키보드 윤활 영상을 즐겨보는 그룹'을 타겟팅해야 합니다.
브랜드는 이러한 마이크로 부족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그들이 열광할 만한 굿즈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여 팬덤을 구축해야 합니다.
4. 검색과 구매가 동시에, '숏폼 커머스'의 진화
숏폼은 이제 단순한 '킬링타임용 콘텐츠'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를 대체하는 '검색 엔진'이자 즉시 결제가 일어나는 '쇼핑몰'이 되었습니다. 2026년, Z세대와 알파 세대는 궁금한 정보를 텍스트가 아닌 숏폼 영상으로 검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숏폼 콘텐츠는 재미를 넘어 '정보성'과 '구매 편의성'을 갖춰야 합니다.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퍼블 비디오(Shoppable Video)' 기술은 이제 필수입니다.
또한, AI가 만든 매끄러운 영상보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투박하고 리얼한 숏폼 리뷰가 오히려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만든 숏폼 리뷰가 바이럴 되어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현상은 2026년에도 가장 강력한 마케팅 무기가 될 것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