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안녕하세요. 광고주들께 마케터의 시각을 공유해드릴 AMPM Global의 박성주 컨설턴트입니다.
최근에 책 리뷰로 인사드렸었는데, 오늘도 재밌고 유익한 책을 한권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아직 국내에선 많이 쓰지 않는 쇼핑 플랫폼. 어딜까요?
네, 미국의 아마존이죠.
오늘 책은 그 아마존에서의 마케팅 방법을 기술한, '세계에서 가장
잘 파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입니다.
제가 그동안 한 4, 5권 정도의 책 리뷰를 했었던 것 같은데요, 대부분은 원론적인 부분이나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마케팅 시각이었고, 조금
세세하게 들어가는 경우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저자 레퍼런스의 일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케팅 서적이라는 게 대부분 그럴 수밖에 없죠.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의 A부터 Z까지 다 쓸 수도 없고, 몸담았던 기업들의 내부 사정까지 까발릴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읽으면 시각을 넓히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실전에 적용해보려면
생각보다 난해하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
우선 첫번째, 공동 저자가 셋 이상입니다.
아니, 셋이면 셋이지 셋 이상은 뭐냐, 이렇게 물으실 수도 있는데요.
네, 이 책은 아마존 셀러이자 지금은 인플루언서가 되신 ‘보표’, ‘정현군’ 이렇게
두 분과, 아마존 공식 대행사인 ‘두번째 월급’이라는 회사가 같이 엮어낸 책입니다.
집필진 이름은 셋이지만, 실제론 셋보다 더 많을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담아내는 인사이트가 깊으면서도 다양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저자가 셀러이기 때문에 셀러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셀러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어떤 것인지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단순한 셋이 아니라 셀러와 비슷한, 셀러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이 책의 저자다.
두번째는 당연히 아마존이라는 매력적이고 생소한 플랫폼이죠.
자. 쿠팡, 11번가 등
쇼핑 플랫폼과 네이버, 구글 등 온라인 광고 플랫폼 등은 대한민국 소비자와 셀러라면 모를 수 없는 플랫폼들입니다.
하지만 아마존,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또 쿠팡, 스마트스토어 셀러 수와 비교해보면 아마존으로 진출하신
셀러들의 수가 많을까요?
아마 국내에선 타 플랫폼보다 낮은 파이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생소한 이 매체가 사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는 거, 그리고 그런 플랫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방식이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을 종합했을 때, 이 책의 소재는 분명히 특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론압축 실전만빵 서술방식입니다.
이름이 좀 유치하긴 한데, 실제로 내용 전달 방식이 그렇습니다.
광고를 조금 집행해봤다 하는 분들은 몇 장 읽어보시면 바로 이해하실텐데요,
이론이나 추상적인 부분들, 즉 개념에 가까운 서술은 최대한 적게하되, 꼭 필요해서 해야한다면 아마존 플랫폼과 연관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아마존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최소 30, 40개
이상의 업체나 제품들을 이미지로 노출하면서 시각화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우리 광고주 상품이라면
어떻게 노출해야겠다, 구도는 어떻게 짜야겠다, 카피는 뭐를
해야겠다, 이런 것들이 글과 예시 사진들을 보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아마 아마존으로 진출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통해 시행착오
기간을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수년까지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다른 책들보다 실전 적용에 최적화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작은 브랜드의 가능성을 크게 보는 집필진의 시선이었습니다.
사실 광고쟁이 입장에선 누가 들어도 다 알만한 회사들과 일하는 게 매력적이긴 합니다. 배움에 있어서도 그렇고,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그렇죠.
하지만 집필진들은 소비자의 니즈가 나노 단위로 세분화되는 이 시기에 대형 브랜드보다는 오히려 작은 브랜드들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왜? 대형 브랜드는 불특정 다수의 니즈를 대강 수용할 수 있는 '표준화' 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반면, 작은 브랜드들은 특정한 소수의 니즈를 명확하게 충족하는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니즈 세분화의 시대엔 '작은 브랜드'가 되려 성공하기 쉽다 라는 저자들의 인사이트와 그를 뒷받침하는 예시들이 탄탄했구요.
나아가서 그런 작은 브랜드들이 아마존이란 거대한 기회의 장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작은 브랜드를 이끌거나 런칭하고 있다면, 안 읽을 이유가 없겠죠?
개인적인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마존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앞장부터 읽으시면 좋습니다.
1장에서 아마존 플랫폼에 대한 특징이나 광고에 대한 개념이 쓰여있으니, 거기서부터 개념을 적립하시고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구요.
반대로 당장 아마존에 진출할 계획은 없지만, 내 마켓이나 스마트스토어가
뭐가 문제인지 감이 잘 안 잡힌다. 그럼 뒤에서부터 읽으세요.
아마존에서 날고 긴다는 회사들의 마케팅 기법들이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설명됩니다.
거기서 우리 회사와 비슷한 건 뭔지, 가져올 건 뭔지, 버릴
건 뭔지, 한번 비교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 이렇게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이라는 책을 리뷰해드렸는데요, 이
책은 리뷰보다는 책을 읽어야 그 가치를 훨씬 깊게 받아드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독후 감상평을 한 줄 남기자면, 마케터의 눈에 이 책은 절대고수의
마케팅 비급입니다. 마케팅 원론을 공부할 학사석사박사한테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마존 온라인 셀러들에겐 거의 무가지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아셨죠?
그래서 꼭 일독을 권해드리며, 광고주의 시각을 넓혀드린 AMPM Global의 박성주 컨설턴트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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