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다 중요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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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훈 마케터
2025-12-15

조회수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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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성과 보고서를 보면 숫자는 괜찮습니다.

CTR도 버티고, 전환도 꾸준하고, 매출도 나옵니다.


그런데 마음 한켠이 허전합니다 


브랜드 검색량이 안늘고 재구매가 약하고 

광고비를 줄이면 매출도 같이 꺼집니다.
이럴때 생각해 봐야하는건 바로
브랜딩입니다.




네이버는 강력하다. 그래서 더 '브랜드가 안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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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구매 직전 검색은 여전히 네이버 비중이 큽니다.
즉, 구매 의도가 이미 장착된 고객이 몰려 있는 곳이죠.
그래서 네이버 검색광고(파워링크)는
성과를 빨리 만들기 좋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검색광고는 태생적으로
“지금 당장 살 사람”을 데려오는 데 최적화돼 있어요.
그래서 메시지도 이렇게 흘러가기 쉽습니다.

할인, 쿠폰, 최저가
오늘만, 한정 수량
무료배송, 즉시 혜택

전환은 만들어도, 기억은 잘 안 남습니다.
고객 머릿속에 남는 건이고, “싸게 샀다”
브랜드 이름은 결제 완료 화면 어딘가에 조용히 묻힙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는 성장 엔진이 아니라 산소호흡기가 돼요.
광고를 끄는 순간 매출도 같이 꺼집니다.




그럼 “남는 브랜드”는 뭘 다르게 하냐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를 떠올리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제품을 “설명”하기 전에 인상과 경험을 먼저 설계합니다.

젠틀몬스터: 제품보다 ‘세계관’을 먼저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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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가면 “진열 잘 해놨네”보다
“이 브랜드, 뭐지?”가 먼저 옵니다.
공간 자체가 콘텐츠가 되고, 방문 경험이 SNS로 번져요.
콜라보도 단순히 로고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관 확장용 이벤트처럼 작동합니다.

탬버린즈: 보이지 않는 감각(향)을 ‘기억 가능한 장면’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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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원래 설명하기 어렵죠.
그래서 탬버린즈는 향을 설명하지 않고 상황과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 향은 이런 순간에 어울린다”를 공간과 전시로 체험시키는 식이에요.
후각을 브랜드 경험으로 바꾸면, 제품이 아니라 감정이 남습니다.

누데이크: 디저트를 ‘먹는 것’이 아니라 ‘전시처럼 소장하는 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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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이 적고 여백이 많은 매장은
빨리 먹고 나가라는 구조가 아니죠.
제품 하나에 집중하게 만들고, 사진이 찍히게 만들고,
한정판과 협업으로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줍니다.


이 세 브랜드는 카테고리는 달라도,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스펙이 아니라 인상을 남긴다.”



이걸 퍼포먼스 광고에 가져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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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와 브랜드는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퍼포먼스 안에도 브랜드를 남길 자리는 있습니다.

(1) 메시지의 주어를 ‘상품’에서 ‘브랜드 기준’으로 바꾸기

“이거 싸요” 대신
우리는 이런 기준으로 만든다”를 한 줄이라도 넣는 겁니다.
가격이 이유가 되면, 더 싼 곳으로 이동합니다.
기준이 이유가 되면, 브랜드가 남습니다.

(2) 랜딩과 UX에서 브랜드를 반복 노출시키기

요즘은 클릭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이탈률, 체류시간 같은 행동 데이터가 성과를 가르니까요.

랜딩 상단에 브랜드 한 줄 소개
중간에 “왜 이 브랜드인지” 근거 한 토막
구매 완료 이후에도 브랜드 문장 하나
브랜드 이름을 크게 박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태도’를 반복시키는 거예요.

(3) 검색광고도 “최단 전환”만이 아니라 “최소 기억”을 목표로 잡기

네이버 검색광고는 구매 의도가 강한 유입을 가져오지만,
그 유입이 브랜드 검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영원히 광고로만 데려와야 합니다.

그래서 목표를 하나 더 붙이면 좋아요.
전환 CPA/ROAS + 브랜드 검색 유입
전환수 + 재방문/재구매 지표
클릭수 + 랜딩 체류/스크롤 깊이

성과를 망치지 않으면서, 브랜드가 남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이제 “파는 도구”가 아니라 “남기는 도구”여야 한다


선택지가 너무 많은 시대라서
고객은 이렇게 행동합니다.

“괜찮으면 사고,
기억 안 나면 다시 안 산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이거예요.

이 광고를 본 사람이 “뭘 샀는지”만 말할까?
아니면 “어떤 브랜드였는지”도 말할까?

매출은 단기 결과이고, 브랜드는 장기 자산입니다.
둘을 분리하는 순간 브랜드는 성과에 종속됩니다.

반대로,
퍼포먼스 안에 브랜드를 한 조각이라도 남기기 시작하면
광고는 산소호흡기가 아니라 성장 장치가 됩니다

[ * 참고 : 핵심 전략과 레퍼런스 / 고구마팜 ]

AMPM글로벌 l 광고퍼포먼스 2본부1팀 윤여훈

TEL. 02-604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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