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마케팅은 데이터를 던지지 않는다. 데이터를 감정으로 번역한다.
넷플릭스는 세계 최고의 추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지만,
광고에서 “정확도 98%의 추천 시스템”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 “오늘 당신이 보고 싶은 그 기분.”
넷플릭스는 기술을 말하지 않고, ‘취향의 감정’을 팔았다.
그 결과, 플랫폼은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라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가 되었다.
사례:
넷플릭스는 2019년 일본 캠페인에서 “당신이 어제 잠들기 전 본 장르, 오늘 하루를 좌우합니다.”라는 문구로 광고를 집행했다.
단순한 시청 데이터 캠페인이었지만, 광고는 ‘데이터’가 아닌 ‘감정의 해석’으로 변주됐다.
“지루할 땐 예능, 외로울 땐 드라마” — 이 문장은 클릭보다 ‘공감’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일본 내 신규 가입자는 캠페인 전월 대비 42% 상승했다.
소비자는 ‘정확한 추천’보다, **‘내 기분을 이해받는 경험’**에 반응했다.
1️⃣ 사람은 데이터에 반응하지 않는다. ‘해석’에 반응한다.
데이터는 숫자지만, 사람은 감정으로 산다.
따라서 브랜드가 해야 할 일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언어화’하는 일이다.
넷플릭스처럼 소비자가 느끼는 순간을 데이터와 연결시키면, 기술도 감정으로 공명할 수 있다.
2️⃣ 감정 해석형 마케팅의 3가지 공식
① 데이터 → 감정 전환
“AI 추천 95% 일치” 대신, “오늘의 기분에 맞는 영상.”
수치를 감정 단어로 번역하면, 소비자는 ‘나를 이해하는 브랜드’로 인식한다.
② 맥락 중심 스토리텔링
소비자가 서비스를 ‘언제’ 쓰는지에 집중한다.
예: 출근길, 밤 11시, 주말 오후 같은 맥락에 감정 트리거를 삽입.
③ 감정형 CTA 삽입
“지금 가입하기” 대신,
“오늘 밤, 당신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처럼 ‘행동의 이유’를 감정으로 제시한다.
3️⃣ 퍼포먼스 마케터 실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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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숏폼: “오늘 기분, 뭐 보고 싶어요?” 같은 감정 질문형 Hook → 시청자 참여 유도 콘텐츠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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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GFA: 감정 키워드 기반 타겟팅(‘외로움’, ‘지침’, ‘힐링’) → CTR보다 스크롤 도달률로 효율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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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감정 기반 리타겟팅 시나리오 설계 — “지난번엔 웃고 싶을 때 오셨죠?”
✅ 3-Sentence Insight
✔️ 데이터는 방향을 제시하지만, 감정은 관계를 만든다.
✔️ 브랜드가 데이터를 감정의 언어로 번역할 때, 소비자는 신뢰로 반응한다.
✔️ 당신의 광고는 지금 알고리즘을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취향을 이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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