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면? 밈 마케팅!

작성자 이가람
작성일 2023.11.07
조회수 4625





안녕하세요, AMPM Global 광고퍼포먼스3팀 이가람AE입니다.

오늘은 밈(meme) 마케팅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밈(meme)이란 무엇인가?

'밈'은 '복제하다'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로,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입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밈은 사람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해 재생산되는 모든 문화적 현상을 총칭한다"고 하였죠. 그 어원에 걸맞게, 밈은 특정 콘텐츠에서 파생되어 사람을 통해 확산되고 발전해나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단순하게는 신조어나 유행어일 수도 있고, 이 외에도 각종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태어난 수 많은 밈이 존재한답니다. 간단한 예시로는 "모든 장면은 무한도전이 먼저 했다"는 무한도전 밈, 2021년 전 세계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오징어게임>의 '깐부',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의 사소한 말실수로부터 비롯된 "너 내 도도도독! (너 내 동료가 돼라)",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희대의 사기꾼 전 씨의 명대사 "I am 신뢰에요" 같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밈 마케팅이 뭔데?

소위 말하는 MZ세대, 그 이후의 알파 세대들은 유행하는 밈을 학습하고 직접 사용하며, 나아가 발전시키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여러분도 친구들과 대화할 때, 내가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할 때 분명 한 번 쯤 접해보고 사용해보았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 그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은 효과적일 수밖에 없겠죠. 밈은 마케팅에 재미를 더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감과 관심을 통해 전파되며 마치 눈덩이가 언덕을 굴러 내려가듯 그 영향력이 점차로 커지게 되는데요. 게다가 재미만 확실하게 보장된다면 소비자들이 스스로 재가공과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Wavemaker의 보고서에 따르면 13~35세 청소년 중 55%가 매주 밈을 보내고, 30%는 매일 밈을 보낸다고 합니다. 나아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20~30개의 밈을 접한다고 언급하는데요. Amra & Elma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밈 마케팅의 CTR(클릭율)이 이메일 마케팅보다 14% 높고, 투자 수익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인 전략인 것으로 드러났죠. 즉, 통계적으로도 밈은 차별화된 마케팅 도구로서 작용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밈 마케팅의 예시


1. '깡'은 비가 2017년 발매한 노래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이 퍼져나가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비를 향한 조롱이나 비난도 존재했지만, '1일 1깡'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숏폼 챌린지는 물론이고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 뒤이어 농심 새우깡 광고를 촬영하기까지 합니다. 그 결과 농심의 '깡 시리즈' 과자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이는 소비자들이 SNS에 제품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의 새로운 밈을 창출해내기도 했습니다.



비의 새우깡 광고


숏폼 챌린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인데요. 2020년 발매된 '아무노래'는 곡을 공개함과 동시에 챌린지를 진행하였는데, 마마무 화사, 청하, 장성규, 이효리, 티파니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춤을 추는 모습에 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이는 현재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챌린지 열풍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밈 마케팅으로,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52회 1위를 기록하며 장기적인 히트를 이어갔고, 각종 음악방송을 석권하는 등 진정 메가 히트라고 할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 파급력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듯, 숏폼 챌린지는 지금도 많은 가수들이 신곡을 발매하면 꼭 진행하는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틱톡 영상 캡쳐, 출처 지코, 장성규, 이효리 인스타그램


2. 그러나 밈 마케팅이 마냥 좋은 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의 사기 결혼으로 유명한 전청조의 어설픈 유학파 말투가 핫했는데요. 유학파라는 소개와는 다르게 아주 쉬운 수준의 영단어와 한국어를 혼용하는 말투는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자가 꾸민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죠.

발빠른 누리꾼들은 전 씨의 말투를 밈으로 소비하며 각종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행어처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마케터들이 이를 놓칠 수는 없는 법, 카카오페이부터 위메프, 충주시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광고주들이 "I am 밈이에요"를 사용해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밈과는 달리, 사기 행각을 벌인 사람이 사용한 말로부터 비롯된 것이므로 논란도 피할 수 없었는데요. 명백한 피해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사람들과 단순 밈으로써 소비가 가능하다는 사람들 간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죠. 이 외에 밈 당사자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지 않고 캐릭커쳐 혹은 비슷한 사람을 모델로 이용해 마케팅 비용을 아끼려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산 브랜드들도 존재합니다.



SBS '런닝맨'의 자막, 출처 SBS 유튜브


밈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밈 마케팅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많은 대중에게 메시지를 도달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시킬 수 있으며 크게 어렵지도 않죠. 메시지를 잘 만들기만 한다면 끊임없는 재생산이 가능하므로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손쉽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고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마케팅의 집행에 있어 신중하지 않거나 브랜드 이미지와는 상반된 밈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애써 쌓아놓은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단기적인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것을 장기적으로 이끌어나가려면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여 후속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게 필수입니다.


마치며

단순한 메시지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향력이 막대한 밈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제품과 브랜드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나아가 판매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앞으로의 마케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광고퍼포먼스 3팀의 이가람A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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