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페이지 컨셉? 없던 컨셉도 멱살잡아오는 2가지 방법
가장 많이 발견되는 상세페이지 실수, 첫 번째
< 컨셉이 없다. 혹은 컨셉에 충실하지 못하다.>
“이런 우리 제품도 컨셉 설정이 가능할까요?”
컨셉이 필요한 이유->차별화를 위하여
->차별화가 필요한 이유->기억에 남기 위하여

01. 무드가 컨셉이 되는 경우

하지만 사실,
상세페이지에 컬러만으로 별화를 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보완점이 되어야지 (현 상세페이지 컬러 톤이 너무 중구난방일 경우)
컬러만을 컨셉으로 끌고 가기엔 그 힘이 미약합니다.
웹 디자인에서 통용되는 포인트 컬러란 결국 정해져 있고
많은 업체들이 비슷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업체에 따라
시각적 요소를 더 디테일하게 제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한 주얼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안한 내용인데요.
이처럼 동종 카테고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시각적인 요소를 더하여
자사 브랜드 내에서의 통일성+타사와의 차별성을 주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기억에 더 쉽게 남을 수 있는
무드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
이러한 무드 컨셉을 명확하게 잡기 위해서는
상세페이지 내 카피라이팅의 어조 또한 통일되어야 합니다.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더라도, 따라붙는 단어 하나에 따라
전체적인 톤앤매너가 달라지기도 하죠.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강렬한 컬러감을 자랑하는 선글라스 제품이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색상이 선명하게 구현되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기에
이를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로 촬영되었습니다.
모델의 표정, 강렬한 조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이미지의 무드는 [시크]입니다.
그렇다면 카피라이팅 역시 이러한 무드와 함께 가야 합니다.
시크한 이미지에 영하고 키치한 카피를 사용한다면
혹은 발랄하고 상큼한 카피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2번과 3번 카피도 나쁘진 않으나
이미지 무드와는 조금씩 동떨어져 있죠.
2번 카피에는 MZ 특유의 자유분방한 포즈의 이미지가 어울릴 테고
3번 카피에는 미소 가득한 얼굴이 클로즈업된 경쾌한 분위기가 어울릴 겁니다.
따라서 본 이미지에는
간결하고 이지적인 무드를 조성하는 1번 카피가
컨셉에 가장 충실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렇듯 통일된 무드의 상세페이지에서
제품을 더욱 구체적으로, 강렬하게 인지할 수 있기에
결국 최종적으로 뇌리에 남는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 이제 이 무드 컨셉 확립을 위해
여러분이 체크하실 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상세페이지 내 컬러 사용이 지나치게 다양하진 않은가?
✓상세페이지 내 이미지 톤이 알맞게 통일되어 있는가?
✓상세페이지 내에 사용된 카피라이팅의 무드가 이미지와 어울리는가?
Tip!
자사 상세페이지 무드에 맞는 컬러를 찾고 싶으시다면
핀터레스트(https://www.pinterest.co.kr/)에서 color chip 혹은 color palette를 검색해 보세요.
02. 스토리가 컨셉이 되는 경우
‘상세페이지를 다 보고 난 후
어떤 메세지가 남을 것인가?’
따라서 초경량, 고온 스팀, 휴대성을 단편적으로 내세우기보다
이 복합적인 장점을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쉬운 3분 다림질]을 컨셉으로 제안드렸습니다.

다리미 셋팅하고 기다리는 번거로움 없이
3분 만에 셔츠 한 장을 금방 다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현실성을 높이고
제품의 강점인 빠른 예열, 초경량,
드라이기와 닮은 그립감의 디자인까지
한 번에 소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래 나열된 포인트 역시
[고데기보다 예열이 빠르다]
[중학생 아들도 사용할 만큼 쉽고 안전하다] 등
메인 컨셉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카피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렇듯 [쉬운 다림질]이라는 컨셉이
확실히 상세페이지에서 드러난다면
그 니즈에 따른 타겟층도 명확해지겠죠.
이것이 헤드 카피와 인트로 스토리로
컨셉을 정립한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요.
오래전 모 소셜커머스에서 주니어로 재직하던 시절 만들었던
상세페이지 메인 카피입니다.
업체에서는 ‘고랭지’라는 특색을 페이지에 살리기를 원하셨고
다른 딸기 업체에서 다 하는 ‘당도’,’무농약’,’싱싱’보다
[고랭지라는 재배 특성, 즉 심한 일교차로 인해
오히려 우수한 품질의 딸기가 재배됨을 알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여 평소 신뢰도 상승을 위하여 사용하던 방법,
즉 [해발 XXXm에서 XX도의 일교차를 이겨낸]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인용하기보다
소비자들에게 고랭지의 특성을 알리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조석 웹툰작가의 유행어를 차용했죠.
그 결과 해당 딜은 [반전딸기]라는 썸네일을 달고 수차례 앵콜되었습니다.
와디즈에서 통용되는 상세페이지 구성 방법 역시
이러한 스토리 컨셉 설정 방법의 하나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경우가 많죠.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컨셉 보드로는
29cm의 PT코너 (https://shop.29cm.co.kr/pt)를 참고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품>스토리’가 아닌, ‘스토리>제품’의 비중으로 콘텐츠를 풀어내기 때문에
아주 잘 만든 PPL 처럼 거부감 없이 인식되거든요.
이러한 스토리 컨셉 확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것을 체크해 보세요.
✓상세페이지 내에 우리 제품을 한마디로 정의할 메세지가 '있는가'?
✓그 메세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가?
간단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던 내용이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사실 이런 조금 더 마케팅적으로 세분화하자면
‘모델’이 컨셉이 될 수도 있습니다.
SK2하면 김희애, BHC하면 전지현이 떠오르듯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브랜드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확장하는 방법이죠.
특히 건강기능식품, 그중에서도 뷰티 카테고리에서 이러한 컨셉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주 고객층인 30대 후반~50대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성경 콜라겐, 서현 다이어트, 임영웅 유산균 등 모델을 활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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