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업에서 망한 이유|게을러서? 땡!!!

작성자 이상민
작성일 2023.06.08
조회수 505

여러분,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러한 꿈을 꿨습니다.

내 이름 석자 적힌 대표이사 직함의 명함을 갖는 것.

주변에서는 말하죠. 그 꿈에서 깨라고.


하지만 반항아였던 저는

2020년 6월..... 도전합니다...... (안 돼, 멈춰!!!)

2021년 10월..... 사업자를 폐기합니다.....


저는 왜 실패했을까요? 게을러서? 상품을 잘못 선정해서?


(아마도) 아닐 거예요.

워커 홀릭인 저로서는 게으를 틈이 없었고,

당시 판매하던 캠핑 카테고리는 코로나 반사 이익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바로, '광고 효율 높이기' '몰두'했던 점이 당시 사업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상품을 처음 등록한 시점,

경쟁강도가 약한 키워드의 제품을 선정했기에 11페이지 노출이라는 나름의 선방(?)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판매로 이어질 수는 없었겠죠.

검색광고를 필두로 카페 침투, 체험단 그리고 SNS 등 광고를 집행합니다.


어? 상품이 팔리네?

어?!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


처음에는 광고비 대비 매출이 높진 않았지만, 상품 후기가 조금씩 늘어나며 판매량은 하루하루 늘어갑니다.

누적된 후기를 통해 소비자들도 신뢰를 가졌고, 그렇게 광고를 통한 구매 전환율이 조금씩 상승합니다.


상승하는 클릭율, 체류시간, 구매 전환율 등을 보며 그 숫자에 매료가 되었던 걸까요?

저는 '경영'이 아닌 '마케팅'을 하게됩니다.


광고를 최적화하기 위해 A/B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수차례 현장에 가서 재촬영해 가며 시간을 사용합니다..

카페 침투를 위해 수많은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해 가며 시간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케팅에만 몰두했던 거예요.

위의 '시간을 사용합니다.' '시간을 낭비합니다.' 였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 거죠.


물론,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같은 제품을 판매하던 1페이지 1등 경쟁업체보다 6,000원 비싼 33,900원에 판매하면서도

같은 기간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1페이지 상위에 노출도 됐고,

친환경과 가심비로 브랜딩했던 전략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특정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흔히 '돈쭐'이 났었죠.


하지만, 이 시간에 경쟁업체들은 가만히 있었을까요?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에 앞섰고, 유행을 선도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결국 그들의 뒤를 따라가기에만 바빴습니다.

그들을 이기기 위해 또다시 수많은 테스트...


시장에서선도하지 못하니 도태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지쳤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그만두게 됐죠.


만약 제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요?

'마케팅'이 아닌 '경영'을 했다면 결과가 같았을까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사업자분이 계시다면, 진심을 담아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케팅 공부? 차라리 그 시간에 좋은 마케터를 찾기 위해 투자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남들보다 앞서 시장을 선도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0

김한아 마케터에게 컨설팅받기
02-6049-1150
카카오 오픈채팅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Copyright ⓒ 2019-2025 AMPM Glob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