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실패는 예산 문제일까요?
1. 학습이 멈췄다고 해서, 소재만 갈아끼우는 건 무의미합니다
많은 실무자들이 학습 제한 메시지를 보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소재 교체" 또는 "예산
올리기"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학습이 멈추는 계정의 공통점은
‘구조 자체가 학습을 버티지 못하는 세팅’이라는 점입니다.
학습이 안 되는 캠페인들은 보통
-
너무 많은 타겟이 섞여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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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세트 수는 많은데 예산은 분산돼 있고
-
전환 이벤트가 약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수집되며
- 오디언스 크기가 작거나 중복되어 있습니다.
결국 학습 실패는 광고를 잘못 만든 게 아니라, 캠페인을 잘못 짠 것에서 시작됩니다.
2. 학습 최적화를
막는 대표적인 구조 3가지
① 캠페인-광고세트-소재 간 중복이 심함
: 구조만 복잡하고, 실제로는 똑같은 타겟/메시지를 여러 세트에서 돌리고 있음
→ 학습 알고리즘이 ‘무엇을 학습해야 할지’ 기준을
잃어버림
② 오디언스가 너무 좁거나, 중복되어 있음
: 관심사/리타겟팅/커스텀오디언스가
겹쳐서 하나의 세트 안에 잡히지 않음
→ 예산은 나가지만 학습에 필요한 트래픽은 누적되지 않음
③ 전환 이벤트가 너무 느리거나, 신호가 약함
: 픽셀 설정은 돼 있지만 실제 구매나 리드 전환이 거의 없음
→ 학습 속도가 지연되고, 애초에 ‘성공 기준’이 없다고 판단됨
3. 구조를 잡는
기준은 “단순화 + 집중”입니다
학습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리려면
불필요한 분할을 없애고, 한 구조 안에 집중된 데이터를 쌓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추천 구조 예시 (초기 테스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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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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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세트 1~2개 (타겟 구분이 명확할 경우만 분리)
- 소재 2~3개 (카피/비주얼/CTA가 명확히 다른 조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최소 일 예산이 전환 50건 이상 나올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
그렇지 않다면 리드 캠페인/잠재 고객 수집 캠페인으로 목적을 재조정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4. 보고할 땐 "학습 제한이 뜬다"가 아니라 "학습 가능 구조로 바꿨다"고 해야 합니다
광고주에게도, 팀 내부에서도
단순히 "학습 제한이 떴어요"라고
보고하는 건 무책임한 진단입니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
지금 구조에서 알고리즘이 학습 가능한가?
-
신호가 들어오고 있는가?
- 그 신호가 일정하고, 목표를 향하고 있는가?
학습은 기계가 하되,
학습 환경은 사람이 만들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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