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FG (노티드, 다운타우너 등등) 마케팅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케터 조보경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브랜드는, MZ세대가 즐겨 찾는 12가지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현재 가장 트렌디한 외식업체라는 평을 받고 있는, GFFG 입니다.
여러분들은 방문할 식당이나, 카페를
고를 때 어떤 요소들을 고려하시나요?
맛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 얼마나 예쁜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 얼마나 좋은 사진인지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 정말 GFFG 브랜드 들이 요즘 MZ 세대들의 선택 요소를 다 갖춘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GFFG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다운타우너, 노티드, 리틀넥, 호족반, 클랩피자, 웍셔너리 등 버거, 피자, 식사류부터 도넛 디저트류까지 총 1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 업체구요, 최근에는 잠실에 프렌치무드 베이커리 블레어, 츄로스 에스프레소바 미뉴트빠삐용까지 오픈했습니다.
GFFG는 굿 푸드 포 굿 이라는
약자로, 이준범 대표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이준법 대표는 10년애 넘는 시간동안의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 시키고 있습니다.
GFFG브랜드의 킥 포인트를 제가
크게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브랜차이즈
2. 희소성
3. 인스타그래머블
4. 패션
입니다.
브랜차이즈는 프렌차이즈와 브랜드의 합성어입니다.
사실 과거 외식업체의 성공 척도는 전국에 매장이 몇 개가 있느냐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등을 생각해보면, 이런 양적인 부분들과 사업 확장에 집중하였죠. 어느
매장에 가든 내가 기대한 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하지만 GFFG는 다릅니다. 아무리 브랜드가 성공해도 전국에 수십개 점포를 내지 않아요.
그들은 자사를 브랜딩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매장 수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확장시키는 정도로만 진행하고 있어요.
이준범 대표가 말하길, 민희진
아트디렉터가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것처럼,
GFFG의 실무진들이 민희진씨 같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본인이 없더라도, 스스로 기획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구요.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하고, 독창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어디에서나 웨이팅을 불러일으키는 핫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노티드를 예로 들자면, 이
노티드라는 가치를 가지고 대기업들과의 다양한 플랫폼,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하면서 노티드라는 색깔을 굳혀가고
있고 또 팬덤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키워드인
희소성이랑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것 같은데요.
전에 없던 곳. 아무데서나
갈 수 없는 곳. 즉 희소성이 있는 곳이 바로 GFFG의 매장들인데요,
맛있고 예쁘다면 가격이 얼마나 싸고,
비싸고와 상관없이 우리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것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잖아요. 오픈 전부터 웨이팅
줄이 길고 줄이 끝이 안 보여. 그런데 이걸 프렌차이즈 하고 전국에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 사람들은
그전만큼 좋아할까요? 외면하기 시작하겠죠.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잖아요. 다시말하면, 희소성이 사라지잖아요.
많은 양의 음식을 같은 품질로 만들어내야하니, 처음 만큼의 퀄리티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고착되기 쉬우며, 그렇게 외면 받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GFFG는 가맹점이
아닌 전부 직영점으로 운영이 된다고 해요.
노티드는 성수동에 허브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각 매장의 현재 판매 현황을 파악해, 반죽이 부족하다? 하면 성수동에서 조달해가고 이런 식으로 직영점으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가맹이 없어도 이렇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희소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희소성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컨셉으로 인해 구축이 된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오픈한 베이커리 블레어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기획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 기획도 그냥 기획이 아니에요. 패션 디자이너이자 베이킹을 취미로 둔 엄마가 이웃의 요청으로 가정집 아래층에 베이커리를 열었다는 독특하고 꽤나 구체적인 이야기로 기획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브랜드 기획 스토리부터 탄탄하구요, 컨셉에 걸맞게 실제 파리 카페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와 조명과 더불어 다양한 의자와 테이블을 두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블레어는 노키즈존이 아니라 웰컴 키즈존입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그래서 방문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가정집에 방문한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베이커리류 뿐만 아니라 프렌치 스타일 커트러리도 판매하고 있고, 이후에는 에코백, 바게트백 같은 다채로운 굿즈도 판매예정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인스타그래머블입니다.
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는
(able)의 합성어인, 즉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이란 뜻의 신조어입니다. 쉽게 말해 독특하고 트렌디해서 인스타그램 유저가 좋아할
만하다. 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SNS 업로드를 즐기는 MZ 세대의 소비문화와 이를 노리는 기업의 최신 마케팅 방법입니다.
GFFG는 말 그대로 인스타그래머블한데요, 우선 모든 매장이 정말 예뻐요. 메뉴 구성 시, 처음부터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기획을 한다고 하는데요, 음식이 더 예뻐보이도록 플래터, 콤비네이션
위주로 메뉴를 구성한다고 합니다. 저도 다운타우너나 노티드, 호족반을
즐겨 가는데, 다녀올 때마다 사진첩에 사진이 한가득이에요 정말. 매장도
예쁘고, 담겨 나오는 음식이 진짜 예쁘더라구요. 정말 인스타그래머블
했습니다.
여기에 또 자연스럽게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와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래머블하려면 패셔너블 해야하잖아요?
실제로 회사 중역들을 유니클로, 한세실업, 탑텐 같은 패션회사 출신들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포장지, 유니폼, 전부 패셔너블해서 인스타그래머블 하죠. 실제로
이준범 대표도 패션업계에서 근무했었고, 또 패션업과 외식업의 경계가 따로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네. 먹거리가 정말 하나의
패션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우리. 내가 뭘 먹는지가 나의 정체성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요즘 요식업에 도전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랄프로렌 모두 카페를 열었죠. 젠틀몬스터도
누데이크 디저트 카페를 열었고, 베트멍은 모스크바에서 베트멍 버거를 팔기도 했어요.
GFFG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신사. 피치스. 나이스 고스트 클럽과
협업을 하여 그들만의 세련된 감각을 내세우고 있죠.
이외에도 카카오, 삼성전자, 이니스프리, 스파오, 롯데제과 등 큼직큼직한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준범 대표도, 매출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이 비주얼이 갖추어졌을 때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일례로 이준범 대표는 햄버거 사진을 몇
백 만개를 봤다고 해요. 그만큼 외적이고, 패션을 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했다는 거죠.
해당 내용 영상으로 정리한 링크 공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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