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예산 1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소규모 캠페인 전략

작성자 박준우
작성일 2025.06.26
조회수 34


광고 예산이 10만 원뿐이라면 마케터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검색광고 한 번만 돌려도 클릭 몇 백 회가 채 안 되는 수준이고, 디스플레이 광고로 확장하더라도 전환까지 연결될 확률은 낮습니다. 


그러나 예산이 적다고 해서 광고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한된 예산일수록 전략이 더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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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입과 전환은 어느 정도인가

검색광고에서 클릭당 비용이 300원에서 500원 사이라면, 10만 원 예산으로 확보 가능한 클릭 수는 약 200회에서 330회입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단가가 더 낮아지지만, 전환까지 이어지기는 더 어렵습니다.

DB 업종이라면 전환율이 평균 1%에서 3% 수준입니다. 이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10만 원으로 기대할 수 있는 전환 수는 약 1건에서 3건입니다. 결국 이 예산으로는 '많은 유입'을 확보하기보다는 '전환 가능성이 높은 유저에게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2.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겟에게만 노출하라

예산이 작을수록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전략은 비효율적입니다. 오히려 한 번이라도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 클릭 이력이 있는 사용자, 특정 행동을 보인 이들을 중심으로 타겟을 좁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이럴 때 가장 추천되는 방식은 리타겟팅 전략입니다. 네이버의 맞춤형 타겟, 구글의 리마케팅 목록, 메타의 웹사이트 방문자 타겟 등은 기존 유입자를 기반으로 성과가 나는 구조입니다. 특히 예산이 적은 경우, 이런 정밀 타겟팅은 성과 대비 낭비가 적고, 전환 유도 확률도 높습니다.

3. 예산 소진 속도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10만 원 예산은 하루 안에 모두 소진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예산 3만 원 이상으로 설정해버리면, 주말에 의도치 않게 다 써버리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예산을 균등 분배하고, 전환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광고가 나가도록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만 광고를 노출하거나, 시간대별로 성과 데이터를 확인해 비효율적인 구간은 차단해야 합니다.

자동 입찰보다 수동 입찰이 더 적합한 경우도 많습니다. 클릭당 단가 상한을 설정하면, 갑작스럽게 입찰 경쟁이 치솟아도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전환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꼭 포함해야 한다

작은 예산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캠페인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소재 안에 '지금 신청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제품 할인 중"보다는 "6월 마지막 주 단 20명 한정 50% 할인"처럼 시간, 조건, 수량 제한이 있는 메시지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런 문구는 클릭률을 높일 뿐 아니라, 사용자의 결정을 당겨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나 SNS처럼 사용자가 검색 의도가 없던 상태에서 보는 광고일수록 한정성과 희소성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5. 적은 예산일수록 성과 분석은 더 정밀하게 해야 한다

많은 클릭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환 수만 가지고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클릭 이후의 행동 데이터를 함께 봐야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클릭 후 상담 폼에 도달했는지, 전화 연결 시도가 있었는지, 페이지 체류 시간이 충분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전환이 한 건만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실제 유선 상담으로 이어졌는지, 견적 문의로 발전했는지까지 추적하면 해당 전환의 질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DB 업종처럼 상담 전환이 중요한 업종에서는 단순한 ROAS보다 이 리드가 '얼마나 진짜 상담으로 연결되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10만 원이라는 예산은 크지 않지만, 집중력 있게 사용한다면 충분히 전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핵심은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구매할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만 노출시키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왜 지금 신청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소재를 갖추는 것입니다.

예산이 작다고 마케팅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밀하게 설계된 소규모 캠페인이 전체 구조의 방향성을 실험하는 데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업종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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