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랜드 검색광고, 언제 시작해야 할까?
광고를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브랜드 키워드부터 집행합니다. 우리 회사명, 제품명, 서비스명을 검색한 사용자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전환율이 높고 성과가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광고가 일정 궤도에 오르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비브랜드 키워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브랜드 검색광고를 언제, 어떤 기준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실무적인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1. 브랜드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온다
브랜드 키워드는 이미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노출됩니다. 이들은 이미 우리 서비스를 들어봤거나, 오프라인 접점이 있었거나, 직접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용자입니다. 클릭률이나 전환율은 높지만, 신규 고객 확보나 유입 확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GA4 전환 경로 데이터를 보면, 브랜드 검색 유입이 전체 전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의 전환이 줄어들면 캠페인 확장성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싶다면 브랜드 바깥의 수요를 공략해야 합니다.
2. 전환 가능성이 높은 비브랜드 키워드를 우선 발굴하라
비브랜드 키워드는 검색량이 많은 대신 경쟁도 치열하고, 클릭당 비용이 높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광범위하게 확장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의도 기반이 뚜렷한 롱테일 키워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세척기'보다 '카페 주방 설거지 자동화', '소형 업소용 세척기 추천', '세척기 렌탈 가격 비교' 같은 문구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높은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수는 적더라도 구매 의도가 명확한 검색어를 우선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클릭 수가 아니라 전환 수 기준으로 구조를 확장해야 한다
많은 실무자들이 처음에는 클릭 수가 잘 나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조를 넓혀갑니다. 그러나 클릭만 많고 전환이 없는 키워드는 단순히 예산을 소모하는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어 A 키워드는 100회 클릭에서 전환 1건이 나왔고, B 키워드는 30회 클릭에서 전환 2건이 발생했다면, B 키워드를 중심으로 유사 키워드를 확장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습니다. 비브랜드 영역에서는 클릭이 아니라 전환 효율을 기준으로 확장 구조를 설계해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광고 문구는 검색 의도를 반영한 문제 해결형으로 구성하라
브랜드 검색의 경우 ‘할인’, ‘혜택’, ‘설치비 없음’ 같은 후킹 문구가 잘 작동합니다. 그러나 비브랜드 키워드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의 문장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정수기 렌탈’이라는 키워드에 노출될 문구는 단순히 “할인 중”이 아니라 “카페 창업자를 위한 설치형 정수기 / 당일 설치 가능”처럼 상황 기반+문제 해결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클릭률과 전환율을 함께 높이는 전략입니다.
5. 완벽한 전환 추적 세팅 없이도 테스트는 가능하다
많은 광고주가 GA4 전환 연동이나 서버 기반 이벤트 설정이 다 갖춰져야만 비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데이터 기반 운영에는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이벤트만 있어도 테스트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상담 폼 제출’ 클릭 이벤트, ‘전화 버튼 터치’ 이벤트만 설정되어 있어도 초기 비브랜드 키워드의 효율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클릭 이후 어떤 키워드가 실제 전환까지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고, 성과가 나온 키워드를 중심으로만 구조를 넓히면 됩니다.
결론
비브랜드 검색광고는 고비용 구조일 수 있지만, 잘 설계하면 브랜드 키워드로는 도달할 수 없는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떤 기준으로 확장할 것인가입니다.
광고 구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했다면, 지금이 그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업종과 예산 규모에 맞는 비브랜드 키워드 매핑이 필요하다면 아래 문의를 통해 함께 전략을 설계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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