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케팅, 과연 아직도 효과 있을까?
‘한 번 본 고객은 다시 본다’는 전제로 시작된 리마케팅 캠페인. 한때는 모든 퍼포먼스 마케터의 필수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회의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쿠키 규제, 개인정보 보호 강화, 타겟 범위 제한이 겹치면서, 기존 리타겟팅의 구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025년 지금, 리마케팅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일까요? 아니면 접어야 할 유물일까요?
오늘은 최신 환경에서 리마케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진화시켜야 하는지 실무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1. 리마케팅의 현주소: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한때는 디스플레이 광고 예산의 40% 이상이 리마케팅에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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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party 쿠키 차단 증가: 크롬의 쿠키 정책 변화로 타사 쿠키 기반 리타겟팅 효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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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개인정보 정책 강화: 앱 기반 행동 추적이 어려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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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타의 유사타겟 중심 전환: 리타겟팅보단 확장 중심 구조로 플랫폼도 방향 전환
실제로 리타겟팅만으로 ROAS가 유지되는 구조는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봤던 사람 다시 보이기”에서 “관심 유사군 타겟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 리타겟팅이 여전히 통하는 상황
그렇다고 리타겟팅이 아예 무용지물이 된 건 아닙니다. 아래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여전히 효율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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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여 전환 상품: 보험, 렌탈, 고가전자 등 숙고 기간이 긴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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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상담이탈: 명확한 전환의도는 있었지만 이탈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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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구매 저항이 큰 서비스: 후기/신뢰가 필요한 B2B, 고정약정형 상품
이러한 조건에서는 단순 리마케팅이 아니라, 단계별 메시지를 분리한 다중 리타겟팅 전략이 요구됩니다.
3. 리타겟팅의 진화: ‘다시 보이기’가 아닌 ‘맞춤 설득’
성공적인 리타겟팅은 이제 단순한 반복 노출이 아니라, 사용자의 퍼널 위치에 맞는 맞춤형 설득 구조로 진화해야 합니다.
세그먼트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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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 이탈 (5초 미만): 관심 없음, 제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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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 20~60초 체류: 정보 습득형, 브랜드 리마인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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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상담 클릭 후 이탈: 확신 부족, 후기 및 프로모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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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직전 이탈: 가격, 보장, 혜택 등 직접적 리마인드
또한 메타/구글에서는 ‘사용자 행동 기반 커스텀오디언스’를 자동으로 유사 확장하는 기능이 강화되며, 리타겟팅과 유사타겟이 섞인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과를 끌어올리는 구조로 변화 중입니다.
4. 리타겟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실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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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디스플레이 리타겟팅은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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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낮음, 노출 낭비 많음
→ 대신 콘텐츠 리타겟팅 or 리드 행동기반 세분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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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세그먼트 별 맞춤 소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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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입자에겐 브랜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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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고객에겐 프로모션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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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고객에겐 혜택 마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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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일 이내 재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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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겟팅은 ‘타이밍’ 싸움.
14일 이후는 CTR 급감 → 노출빈도 제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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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리타겟팅보다 유사타겟으로 스케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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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겟팅 세그먼트는 확대성 없음
→ 유사오디언스를 통해 확장 구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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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의 리마케팅 전략: 세 가지 방향
① Zero-Party Data 기반 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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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스스로 제공한 관심사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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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형 랜딩, 설문형 콘텐츠와 연계하여 세분화
② 서버 기반 전환 API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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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없이도 전환 데이터 추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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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Conversions API, 구글의 Enhanced Conversions
③ CRM 연동 기반 이메일/SMS 리타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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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B2B나 DB업종에선 직접적인 DB관리형 리타겟팅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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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전 상담 DB 대상, 캠페인 반응자 대상 맞춤 프로모션 발송
리마케팅은 죽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변화된 사용자 환경과 기술 변화에 맞춰, 다시 설계된 리마케팅 전략만이 성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무작정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리마케팅, 아직도 2020년에 머물러 있지 않나요?
지금부터 새롭게 재설계해보세요. 필요한 세팅 전략이나 세그먼트 설계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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