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검색광고, 정말 필수일까? 캠페인 운영 전 따져봐야 할 5가지
검색광고를 운영하는 마케터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 키워드, 굳이 돈 주고 사야 할까?"
실제로 브랜드 검색광고는 유료 광고 중 전환율이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브랜드 키워드가 이미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는 브랜드 검색광고를 운영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기준을 통해, 실제로 우리 브랜드는 광고가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자연 검색 순위가 1위인가?
브랜드 검색광고를 굳이 집행하지 않아도 되는 대표적인 조건은, 자사 사이트가 이미 브랜드 키워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쇼핑몰이나 공식 홈페이지가 PC·모바일 모두에서 브랜드 키워드 검색 시 맨 위에 노출된다면, 사용자는 광고보다 자연 검색 결과를 더 신뢰하고 클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CPC를 지출하면서까지 광고로 1등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브랜드 키워드 검색 시 경쟁사 광고가 상단을 점령하고 있다면 방어 목적의 광고는 여전히 고려해야 합니다.
2. 경쟁사가 우리 브랜드 키워드를 사는가?
브랜드 검색광고의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경쟁사의 침투를 방어하는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교육 브랜드를 검색했는데 상단에 타 교육기관 광고만 노출된다면? 고객은 실수로 경쟁사에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랜드 광고가 필수입니다. 특히 자사몰, 렌탈, 학원 등 직접 문의 유도 업종은 전환 포인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브랜드 방어 광고가 필요합니다.
3. 검색광고 ROAS가 평균 이상인가?
브랜드 검색광고는 일반적으로 클릭당 비용(CPC)은 낮고, 전환율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 ROAS가 1000% 이상 나오기도 하고, 200%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EC 업종은 브랜드 검색으로 유입된 고객이 장바구니까지 연결되기 쉽지만, DB 업종은 클릭 후 이탈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캠페인 리포트를 통해 브랜드 키워드 광고의 실제 전환 기여도와 ROAS를 확인해본 뒤, 성과가 명확한 경우에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브랜드 키워드가 다의어인가?
'라인', '노블', '클래스'처럼 일반 명사나 다른 브랜드와 겹치는 단어는, 검색 시 자사 브랜드가 아닌 결과가 상단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브랜드 검색광고를 통해 정확한 브랜드 인지와 유입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한샘', '삼성웰스토리'처럼 고유성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광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광고 예산이 충분한가?
결국 브랜드 검색광고도 예산 안에서 효율을 따져야 할 광고 항목입니다.
예산이 한정적이라면, 브랜드 광고보다 비브랜드 키워드에 집중하는 편이 신규 유입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ROAS가 낮은 업종에서 브랜드 광고는 자칫 “전환이 잘 되는 착시”만 만들고 실제 신규 전환에는 기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캠페인 우선순위를 정할 때 브랜드 광고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하되, 방어적 목적이 뚜렷한 경우만 예외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는 선택, 점검은 필수
브랜드 검색광고는 디지털 광고의 기본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꼼꼼히 따져본 뒤 선택해야 할 항목입니다.
특히 예산이 한정적이거나, 브랜드 키워드로 이미 상단을 점유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광고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광고를 줄일 수 있는 기준'부터 세우는 것입니다.
브랜드 검색광고가 우리에게 필요한가? 이 5가지 기준을 적용해 다시 한번 점검해보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