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다 봤는데, 왜 리드가 없을까?
페이지뷰 수는 많은데 상담이나 견적 신청은 전혀 없을 때, 대부분은 “전환 유도가 약하다”거나 “CTA 문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무 데이터를 보면, 문제는 ‘보지 않은 게 아니라, 봤지만 넘긴 고객’에 있습니다. 이탈하지 않고 콘텐츠를 소비했는데도 리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고객의 ‘판단 중단’ 구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리드 없이 빠져나가는 고객을 분석하고, 이들을 전환으로 끌어올리는 실전 전략을 제시합니다.
1. ‘이탈’이 아닌 ‘미전환’ 고객이 훨씬 많다
많은 광고주는 페이지 이탈률만 보고 리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GA4나 GTM 데이터를 보면, 페이지 머무른 시간은 길고 스크롤도 90% 이상인데 리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고객은 콘텐츠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환하지 않은 겁니다.
이럴 경우, 문제는 CTA의 위치나 노출 타이밍보다도 **‘고객의 결심을 멈추게 한 지점’**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전환을 막는 건 ‘정보 부족’이 아니라 ‘확신 부족’
제품 소개, 혜택, 가격, 스펙 등 모든 정보가 충분히 담긴 랜딩페이지에도 불구하고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문제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가 신뢰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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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효과 있을까?”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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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장에도 맞을까?”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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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는 괜찮을까?” (리스크 회피)
이런 고객 심리는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해소되지 않으며, 결국 CTA를 보지 않고 넘기게 됩니다.
3. CTA 전환을 끊는 ‘판단 멈춤 구간’은 랜딩 중간에 있다
리드를 막는 결정적 구간은 CTA 버튼이 있는 하단이 아니라, 그 이전 중간 콘텐츠에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장점 → 사용 예시 → 가격’ 순서에서, 사용 예시가 고객 상황과 맞지 않거나 너무 일반적인 사례만 있다면 그 구간에서 판단을 멈추고 이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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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개선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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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콘텐츠에서 '우리 업장에도 맞을까?'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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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별 (소형 식당, 프랜차이즈, 카페 등) 세그먼트 예시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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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 상황과 무슨 상관?”이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게 해야 전환까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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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TA는 ‘간접형’으로 분기해야 전환율이 올라간다
많은 랜딩페이지가 “지금 상담 신청하기” 또는 “바로 견적 받기” CTA만 제공합니다. 하지만 ‘본 고객’은 단순히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부담 없이 다음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중간 단계’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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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C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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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업장에 맞는 세척기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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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진단으로 내 매장 적합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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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장 적용사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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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간접형 CTA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리드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5. 전환 없는 유입은 ‘리마케팅용 자산’이다
리드가 없다고 유입을 전부 실패로 간주해선 안 됩니다. 오히려 전환은 없지만 콘텐츠 소비가 완료된 유저야말로 리타겟팅 효율이 가장 높은 타겟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재타겟 전략은 단가 대비 전환율이 높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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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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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상 스크롤 완료 유저 대상 Meta 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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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CTA 클릭 직전까지 도달했지만 미완료한 유저 대상으로 리마케팅 세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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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수집 없이 구글 태그 기반 리마케팅 전용 리스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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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케터가 ‘보지 않아서 리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보고도 판단을 멈춘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이 구간을 찾고 보완하는 것이 전환율 개선의 핵심입니다. 콘텐츠는 다 소비됐는데 리드는 전혀 없다면, CTA를 바꾸기 전에 고객의 머뭇거림을 설계 관점에서 먼저 살펴야 합니다. 구간 분석부터 구조 개선까지 고민이라면 아래로 문의 주세요. 실무 기반으로 바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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