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율이 떨어질 때, '예산 구조'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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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마케터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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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광고주가 “광고 효율이 갑자기 떨어졌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이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면, 원인이 단순히 광고 소재나 키워드 때문만은 아닙니다. 광고주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예산 구조의 설계와 배분 방식입니다. 아무리 좋은 광고 소재를 써도 예산이 잘못 배분되면 데이터가 왜곡되고, 플랫폼 알고리즘은 제대로 학습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성과가 급격히 하락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고 효율이 흔들릴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예산 구조의 다섯 가지 핵심 포인트를 실무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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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페인 단위 과분산 문제
광고 계정 안에 캠페인을 과도하게 많이 운영하는 경우, 각각의 캠페인에 배정되는 예산이 지나치게 적어집니다. 예를 들어 월 예산이 300만 원인데, 캠페인을 6개로 나눠 운영한다면 캠페인당 일예산은 1만 6천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정도 예산으로는 플랫폼이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성과가 불안정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DB업종처럼 전환 데이터 자체가 많지 않은 업종에서는 캠페인을 통합해 데이터 밀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캠페인을 정리해 2개 정도로 단순화했을 때 전환 단가가 30% 이상 안정된 사례도 있습니다.

2. 광고그룹 내부 경쟁으로 인한 낭비
비슷한 타겟을 가진 광고그룹을 여러 개 운영하면, 동일 오디언스 안에서 내부 경쟁이 발생합니다. 이는 CPC 상승으로 직결되며, 결국 효율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연령대, 같은 관심사를 타겟팅한 그룹을 3개나 운영한다면 플랫폼은 이 그룹들을 서로 다른 광고로 인식해 입찰 경쟁을 붙입니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고객을 두고 스스로 광고비를 깎아먹는 셈입니다. 불필요한 그룹은 과감히 정리하고, 데이터가 충분히 쌓일 수 있는 구조로 단순화해야 합니다.

3. 플랫폼별 중복 집행으로 인한 왜곡
구글과 메타, 네이버를 동시에 운영하는 광고주들이 흔히 겪는 문제는 중복 노출입니다. 특히 리마케팅 세팅이 잘못되어 동일한 고객에게 여러 플랫폼에서 같은 메시지가 반복 노출되면, 고객 피로도는 올라가고 실제 전환 기여도를 측정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예산이 한정적인 광고주라면 플랫폼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유입은 구글 검색으로 확보하고, 재방문 유도는 메타 리타겟팅으로 집중하는 식으로 역할을 구분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4. 일예산과 총예산의 불균형
많은 광고주가 “총예산만 크게 잡아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광고 효율을 결정하는 것은 일예산입니다. 일예산이 지나치게 낮으면 플랫폼은 하루 안에 의미 있는 학습을 진행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총예산은 1천만 원인데 일예산을 3만 원만 책정하면, 결국 기간 내 집행이 불균형하게 흘러가고 분석 데이터도 왜곡됩니다. 따라서 총예산과 일예산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플랫폼이 제시하는 ‘권장 최소 일예산’ 이상으로 설정해야 안정적으로 노출이 이어집니다.

5. 성과 기반 구조 조정의 필요성
예산 구조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타겟 그룹에서 전환율이 높게 나타난다면 해당 그룹으로 예산을 빠르게 재분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전환율이 낮은 그룹은 일찍 축소해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문제는 많은 광고주가 ‘한 달 단위’로만 성과를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주 단위, 심지어 일 단위로 데이터를 점검해 유동적으로 구조를 바꿀 때 효율이 크게 개선됩니다.


광고 효율이 떨어질 때 무조건 소재 교체부터 시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광고 구조가 잘못 설계되면 아무리 좋은 크리에이티브도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예산 구조를 먼저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광고 성과 회복의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만약 현재 광고 계정이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거나 예산 배분이 불균형하다면, 구조 재설계를 통해 단기간에 효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광고 성과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지금 바로 예산 구조부터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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