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업종 광고를 운영하는 많은 광고주가 가장 집착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리드 단가입니다. "리드 단가를 낮추는 것 = 성공"이라는 단순한 등식으로 광고 성과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드 단가만으로 성과를 평가하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리드 단가의 함정과, DB업종 광고에서 광고주가 봐야 할 진짜 지표를 다뤄보겠습니다.
1. 리드 단가는 '품질'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리드 단가가 낮아도, 그 리드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리드 10개가 단 한 건의 계약으로도 이어지지 않는다면, 5만 원짜리 리드 2개가 모두 계약되는 경우보다 훨씬 비효율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드의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2. 업종별로 리드 단가 기준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가 의료기기는 리드 단가가 10만 원을 넘어도 충분히 ROI가 나옵니다. 반대로 소액 교육 상품은 리드 단가가 2만 원만 넘어도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업종별 매출 구조와 객단가에 따라 적정 리드 단가는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낮을수록 좋다'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3. 리드 단가 집착이 초래하는 부작용
리드 단가만 낮추려는 전략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타겟팅으로 엉뚱한 고객 유입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 소재 사용
상담 자원 낭비 및 영업팀 피로 누적
결국 리드의 질은 떨어지고, 상담 전환율은 급락하게 됩니다. 단가는 낮아졌지만 실질적인 영업 성과는 오히려 나빠집니다.
4. 리드 단가보다 중요한 지표들
DB업종 광고에서는 다음 지표가 리드 단가보다 훨씬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리드→상담 전환율
상담→계약 전환율
고객 생애가치(LTV)
리드 소스별 계약 기여도
리드 단가는 단지 입구를 측정하는 수치일 뿐, 광고의 진짜 가치는 영업 퍼널 전환율과 매출 데이터에서 드러납니다.
5. 광고주가 가져야 할 관점
광고주는 리드 단가가 아니라 "리드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을 성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산 배분 역시 단가가 낮은 채널보다는 계약률이 높은 채널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영업팀과의 협업을 통해 어떤 리드 소스가 실제로 가치 있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DB업종에서 리드 단가만 바라보는 것은 마치 공장에서 원재료 가격만 보고 제품의 품질을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광고주는 단순한 리드 단가 지표에 갇히지 말고, 상담 전환율과 계약률이라는 '진짜 성과'를 기준으로 광고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광고 투자에 대한 올바른 ROI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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