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광고에서 후기 콘텐츠가 점점 안 먹히는 이유
마케터 이미지
박준우 마케터
2026-01-27

조회수 : 51

댓글 0

반려동물 업종 광고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이상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후기만 잘 써도 전환이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후기 소재의 힘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별점도 높고, 사진도 있고, 실제 보호자 경험도 담겨 있는데 클릭 이후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반려동물 광고에서 후기 콘텐츠가 예전만큼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시장 변화나 소비자 무감각 같은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광고 구조와 메시지 흐름 관점에서 정리한 글입니다.


image.png

반려동물 시장에서 후기는 이미 기본값이 됐다


한때 후기는 강력한 설득 수단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써봤다”는 사실만으로도 구매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업종에서는 보호자의 불안을 줄여주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후기가 없는 상품은 거의 없고, 별점 4점대는 기본값이 됐습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후기를 통해 ‘구매해도 될까’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제 후기는 통과 조건이지, 결정 요인이 아닙니다.


이 변화가 광고 소재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광고에서 후기의 역할이 바뀌었는데, 메시지는 그대로다


많은 반려동물 광고는 여전히 후기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먹자마자 잘 먹어요”, “설사 안 했어요”, “재구매했어요” 같은 문장은 여전히 반복됩니다. 문제는 이 문장들이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너무 익숙해졌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이 메시지를 새로운 정보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 클릭은 나올 수 있지만, 구매 결정까지 밀어주는 힘은 약해집니다.


이 시점에서 후기의 역할은 설득이 아니라 확인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광고는 여전히 설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기만 강조할수록 생기는 부작용


후기 중심 광고가 반복되면 계정에는 특정 유형의 사용자가 더 많이 모입니다.

이미 구매 의도가 높거나, 비교 단계 후반에 있는 사용자들입니다. 이들은 광고가 아니라도 결국 구매할 가능성이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 구조가 누적되면 광고는 점점 확장력을 잃습니다.

새로운 고객에게는 후기가 큰 의미를 주지 못하고, 기존 의도 고객만 계속 반복해서 잡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클릭률은 유지되는데 전환율이 정체되고, 광고 소재를 아무리 바꿔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업종에서 후기보다 앞에 와야 하는 메시지


후기가 안 먹힌다고 해서 후기가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순서입니다.


지금의 반려동물 광고에서는 후기보다 먼저 전달돼야 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제품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우리 아이에게 어떤 맥락에서 맞는 선택인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정보가 먼저 깔리지 않으면, 후기는 단순한 나열로 보입니다.

반대로 이 맥락이 먼저 전달되면, 후기는 그 선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ROAS 기준 운영이 후기 소재를 과소비하게 만든다


후기 소재는 ROAS를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이미 구매 의도가 있는 사용자에게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계정이 후기 소재를 계속 반복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계정을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후기에 반응하는 사용자 풀은 제한적이고, 그 풀을 반복해서 쓰다 보면 확장 여지가 줄어듭니다.


아래는 반려동물 광고에서 후기 소재가 소모되는 전형적인 구조입니다.


단계계정 상태
초기후기 소재로 전환 빠르게 발생
중반전환 유지, 신규 확장 둔화
후반소재 반응 둔감, 효율 정체

이 시점에서 많은 광고가 “후기가 약해졌다”고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후기의 역할이 끝났을 뿐입니다.


후기 콘텐츠가 다시 작동하는 조건


후기가 다시 힘을 가지려면, 단독으로 쓰여서는 안 됩니다.

후기는 결론이지, 시작이 아닙니다.


광고에서 먼저 전달돼야 할 것은 기준과 맥락입니다.

왜 이 제품을 쓰는지, 어떤 보호자에게 맞는지, 어떤 상황에서 선택하면 좋은지. 이 흐름이 먼저 만들어진 뒤에 후기가 등장해야 합니다.


이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후기는 계속 쌓이지만 성과는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광고에서 후기는 사라진 게 아니라 뒤로 갔다


반려동물 광고에서 후기가 안 먹히는 이유는 소비자가 냉정해져서가 아닙니다.

후기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결정의 앞자리가 아니라 뒷자리로 이동했을 뿐입니다.


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광고는 계속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고, 성과는 점점 둔해집니다.

후기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후기를 어디에 놓을지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입니다.





댓글

0

박준우 마케터의 인사이트 전체글 보기
데이터가 없습니다.
전화문의
02-6049-4104
평일 09시~18시(점심시간 12시~13시)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Copyright ⓒ 2019-2026 AMPM Global. All rights reserved.
마케터 소개보기
박준우 AE
TEL. 02-6049-4104
E-mail. smile1057@amp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