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밥먹여주는 기업이 있다?
'이미지'
사람이나 브랜드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죠.
나쁜 이미지는 머릿속에 오래 기억에 남는 반면 좋은 이미지는 짧게 스쳐가는데,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면?
이미지가 밥먹여줄 수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특정 물건을 보고 떠오르는 이미지!
빨간 배경색 위에 하얀 필기체 글씨로 쓴 로고.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는 귀여운 북극곰. (사실은 무서운 존재..)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바로 코카콜라죠!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정하는 건, 간단해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 입니다.
소비자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이미지를 선정하는 건 더더욱 어렵죠.
오늘은 성공적인 비주얼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한 글로벌 기업들 중 대표주자,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886년, 미국 약제사 존 펨버튼 박사가 두통과 소화불량증을 해소할 수 있는 약물을 제조합니다.
'프렌치 와인 오브 코카'라는 두통에 효과 있는 강장제를 제조해오던 펨버튼 박사는 알코올 성분을 빼고,
탄산수를 섞어봤는데요.
이게 바로 코카콜라의 원조입니다.
코카나무의 코카인 같은 추출물과 콜라나무 열매의 향이 들어간 제품이었기 때문에, '코카콜라'로 명칭이 완성됐죠.
코카인, 당시 미국에서는 코카인을 마약으로 분류하기 전이었습니다.
두통에 좋은 코카인 성분이 들어간 코카콜라는 마시기만 하면 두통이 사라지는 약품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코카인이 마약으로 지정되면서 코카콜라는 코카인을 빼고 물과 설탕, 계피 등의 성분과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현재의 맛이 만들어졌습니다.
근데! 2년 뒤인 1888년, 아사 캔들러가 펨버튼 박사에게 코카콜라 사업권을 따내게 됩니다.
단돈, 2,300달러에 말입니다!
이후 1892년 코카콜라 회사가 설립되고, 코카콜라는 광고와 홍보를 거쳐 다양한 로고 등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는 훨씬 더 많지만, 로고 변천사를 알아볼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140년 가까운 시간동안 크게 바뀌지 않은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같은 로고 디자인으로, 이미지 각인'을 택했습니다.
다른 기업이 반응을 보며 로고 이미지를 바꿀 때, 코카콜라는 '그대로' 갔습니다.
사실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다시 되돌아갔죠.
상징하는 컬러도 레드.
이 또한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킨 코카콜라는 지금 '콜라' 하면 떠오르는 세계적인 기업이 됐죠.
그리고 또 하나!
콜라 용액을 담는 병의 모양도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됐습니다.
'컨투어병'이라 부르는 이 병은 1915년에 탄생했는데요.
당시 인기를 끌던 코카콜라를 모방한 제품이 나오며, 코카콜라만의 고유한 병이 기획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1960년, 코카콜라의 콜라병은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되며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오늘은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톡 쏘는 콜라의 맛,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로고와 병 디자인,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 된 코카콜라.
여러분의 브랜드도 독특한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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