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Chat GPT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렇게 !
챗GPT 콘텐츠 제작 활용하기(feat. 템플릿)
저는 몇몇 아티클을 작성할 때, ChatGPT의 힘을 일부 빌리곤 하는데요. 주제는 이미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개요를 잡는 데 도움을 받았고, 긴 글이기 때문에 초안 작성 시에는 일부 파트를 쪼개서 초안 작성을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작성 중간에 노션 AI가 오픈되면서 함께 사용해보기도 했고요. 결론적으로는 구조를 잡는 데는 참고가 되었지만, 이 글이 길고 전문적인 글이라는 점, 무엇보다 한국어 독자의 특성에 맞는 어투와 맥락으로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손이 많이 갔습니다. 즉, 양보다 질이 중요한 콘텐츠의 자료 조사, 구조 잡기 등 시간 단축 보조 도구로 쓰기 적합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콘텐츠는 사정이 다릅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보다는 ChatGPT가 질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영어로 메일을 쓰는 상황이 있다고 할게요. 이전에는 제가 직접 작성한 상태로 보내면, 뜻은 통해도 네이티브 입장에서 어색한 문맥으로 느껴졌겠죠. 하지만 이젠 ChatGPT를 거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능숙한 어투로 쉽게 교정을 거쳐서 프로페셔널한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ChatGPT는 매체와 콘텐츠 타입에 따라 조금씩 다른, 디테일한 초안을 잡아줍니다. 이를 활용하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와 정보를 토대로 유튜브 스크립트를 작성하라고 하면, ChatGPT는 영상을 직접 만들지는 못해도 어떤 배경 영상이 들어가야 할지, 음악이 깔려야 할지, 내레이션과 자막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상세한 초안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마치 유튜브 채널의 보조 작가를 두는 셈이랄까요. 물론, 한글 콘텐츠를 작성한다고 하면 맥락과 문체를 알맞게 수정해야겠지만, 초보 유튜버보다는 능숙하게 매체에 특성에 맞는 콘텐츠의 밑바탕을 깔아줄 거예요.
또한, 콘텐츠 작성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면 ChatGPT와 더불어 노션 AI나, 한국어 전용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인 뤼튼을 활용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ChatGPT를 통해서 원하는 채널과 콘텐츠의 형태에 대해 요구사항을 넣어 일차적으로 초안을 뽑아낸 후, 노션으로 임포트해서 노션 AI를 적용해서 빠르게 번역하거나 수정하고 관리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한국어에 약하고 느린 ChatGPT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또, 노션 AI는 기존에 작성해둔 글에 대해 별도의 복잡한 프롬프트 작업 없이 용이하게 글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죠. 뤼튼의 경우, 한글을 모델로 만들어진 생성 AI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글 문체의 맥락을 잘 읽고, 기본 템플릿 UI가 사용하기 편해서 큰 공부 없이 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챗GPT 제대로 활용하는 꿀팁 & FAQ
Q1. 웹페이지 URL이 있다면, 복붙 대신 활용하세요!
ChatGPT 프롬프트에 상세 정보를 입력해야 더 개인화된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때로는 설명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거나 정리하기 어려울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프롬프트에 URL을 넣어서 정보를 줄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면접 준비를 한다고 하면, JD를 복붙하는 대신 URL을 넣어서 정보를 줄 수 있어요. 단, URL은 별도의 보안 설정 없이 퍼블릭하게 접근할 수 있는 URL만 ChatGPT가 읽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한글일 경우는 느리거나 불안정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으니 URL 활용 시에는 가급적 영어로 정보가 적혀 있는 경우에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Q2. 채팅방의 특성을 활용해서, 학습 시간을 아끼세요!
ChatGPT는 각 채팅방이 열리면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념이에요. 이를 활용하면,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마다 역할, 결과, 배경에 대해 디테일한 설명을 할 필요 없이 한번에 짧은 말로도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뷰티 시장의 시장 조사를 했을 경우, 해당 채팅방의 이름은 "뷰티 시장 조사" 라고 해두고, 다른 결과물이 필요할 때 역할이나 배경 설명을 늘 똑같이 설명할 필요 없이, 바뀐 배경과 결과물에 대해서만 프롬프트로 작성하면 됩니다.
그럼 해당 채팅방에서 ChatGPT는 PM으로서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적합한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되는 거겠죠. 그러니, 채팅방을 추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가 생성한 채팅방 제목을 여러분의 의도에 맞게 제목을 변경해주세요!
저는 프롬프트에 대한 재활용을 희망하면 채팅방 제목 앞에 [템플릿]과 같은 식별자를 제목 앞에 붙여두고, 프로젝트를 단위로 이런저런 기능을 수행해야 할 때는 [프로젝트]를 제목 앞에 붙인답니다.
Q3. 멈췄을 땐 어떡하죠?
ChatGPT를 사용하다 보면 잘 답변하다 말고 중간에서 끊길 때가 자주 있습니다. 답변이 길면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요, 이럴 때는 "내가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가" 당황하지 마시고, "continue" "Keep going" 등의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Q4. 같은 프롬프트를 쳤는데 다른 답변이 나와요.
같은 프롬프트를 치더라도 매번 다른 답변이 나오니, 맘에 드는 답변이 나왔다면 꼭 별도로 복사해서 백업해두시는 게 좋답니다. 물론 채팅방이 저장되고는 있지만, 채팅방이 많아지다 보면 다시 찾기 어려울 때가 잦고, ChatGPT 환경이 불안정할 때도 많아 프롬프트를 수정해서 보냈을 때 뒷부분 프롬프트가 삭제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프롬프트와 결과물을 꼭 백업해둘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ChatGPT의 명령어 기본 세팅 방법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팁까지 알아 보았습니다. 이어질 2편에서는 ChatGPT를 자동화하여 구글스프레드시트와 연동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다 흡수하지 못하더라도 나에게 맞게 한 두가지의 포인트만이라도 가져가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새로운 툴과 발전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한 발짝만 더 다가가서 활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