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마케팅이 과연 보장 수표일까..?
저번 글에서는 무엇을 '밈 마케팅'이라고 부르는지와 밈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럼 여기서 ! 과연 이 핫한 밈들을 활용한 마케팅이라면, 성공은 보장되어있는걸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아무리 이런 밈들을 활용해서 마케팅을 한다고 한들,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 '밈 마케팅'의 성과가 좋지 않았던, 아니 나빴던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비의 1일 1깡
‘깡’의 열풍에 탑승하려다가 롯데 칠성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저 모델은 비가 아닌 비의 제스처와 표정을 따라한 직원이었습니다.
결국 업체 측에서는 사과문을 올리고 광고를 내렸습니다.
깡과 같은 밈은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팬들이 높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팬슈머의 심리를 이해하지 않고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은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선미의 '보랏빛 밤'
CJ 햇반 역시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콘텐츠를 사용했습니다.
햇반은 선미의 곡 ‘보라빛 밤’의 시그니처 포즈가 어우러진 게시물로 흑미밥을 홍보했습니다.
선미가 게시글에 “저 부르셨어요?”라고 댓글을 남긴 후에야 당사자의 허락을 구했는데요.
팬들은 “광고료가 햇반이냐” 등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3.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SBS 순풍산부인과의 밈이 유행하면서 각종 기업에서는 캐리커처 패러디 광고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올려 실제 박미선은 법정 소송을 하려 하였지만 캐리커처는 저작물로 보기 힘들어서 법정 소송이 안되었다고 유튜브에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앞서 본 사례들처럼 기업과 소비자들 모두 저작권 관련 올바른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행하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갖다 쓰다가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자칫하다간 되려 안하니만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이 '밈 마케팅' ! 그렇다면 , 기업들은 왜 '밈 마케팅'에 열광하는 걸까요?
첫 번째는 브랜드 호감도 상승입니다.
밈 마케팅은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친밀도와 호감도를 상승시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지속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또한 주제와 콘셉트만 잘 잡는다면 대중에게 각인되기 쉬울뿐더러 소비자들이 스스로 재가공하기 때문에 보다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로는 단기적 판매 매출의 상승입니다.
실제 농심에서 새우깡, 감자깡 등 깡시리즈 스낵이 한 달 매출액이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콘텐츠 자체가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유행의 주기가 매우 빨라 매출이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트렌드를 끊임없이 파악하여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업의 홍보 비용이 감소입니다.
밈 마케팅은 공감대만 잘 형성한다면 소비자가 홍보 콘텐츠를 스스로 재생산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비자의 재생산은 기업이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훨씬 파급력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코드를 잘 공략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를 잘 참고하셔서 마케팅을 진행하실시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