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에러 마케팅 이야기

작성자 김한아
작성일 2023.10.06
조회수 2862

안녕하세요. 조보경 마케터입니다.

오늘은 국내 브랜드인 '아더에러' 마케팅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아더에러는 베를린, 밀라노, 뉴욕, 파리, 런던 등 해외 유명 편집샵 50여곳에 발주를 할 정도로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더에러의 아더는 심미적이라는 뜻의 에스테틱과 그것을 그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드로잉에 접미사 er을 붙여 만든 뜻입니다. 에러는 반복된 것에서 오는 오류에서, 모든 결과가 도출된다고 믿으며, 그것을 성장이라고 생각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 아더에러는 에러를 통해 성장하고, 심미적인 것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뜻이 되겠네요.

2014, 대한민국 서울에서 런칭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즐겁게 옷을 만들고 싶은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라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건, 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크루가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개인 정보를 알 수가 없어요.

소위 잘 나간다고 하는 패션 브랜드들은 모두 스타 디자이너를 앞세우고, 그들을 주축으로 브랜드를 구축해가는데요, 아더에러는 설립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를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브랜드의 메시지과 가치관을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고, 함께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아더에러의 브랜드 가치관이 담긴 이유라고 합니다. 방금 말했듯이, 이들은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션, 건축, 재무, 파티시에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업군으로 보자면 이들은 공통점이 없는데요, 일을 할 땐 이들 크루만의 재미있는 법칙을 따라 일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파인 룰이라고 하는법칙인데요,



첫번재. 재미있느냐.

두번째. 즉각적이고 느낄 수 있느냐.

세번째. 새로운 것이냐,

마지막 네번째.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편하냐 입니다.


파인룰을 바탕으로 하여 패션으로 시작해서 패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것을 목표로 감각적인 브랜드 전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더에러는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 너드룩 등 여러 컨셉으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하나의 브랜드로 관통하여 통일하는 것. 바로 컬러입니다. 보통의 패션 브랜드들은, 사실 채도가 낮고 차분한 컬러나 아예 눈에 튀는 키 컬러로 전개를 하는데, 아더에러는 이렇게 채도가 높은 쨍한 파란색을 키컬러로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단 하나. 이 파란색을 믹스하여 통일감을 주고 있어요.

시즌마다 나오는 컬렉션, 브랜드간의 콜라보레이션에도 이 블루 컬러가 메인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아더에러의 디자인, 케빈들은 의상을 만들 때 성별에 구애하기 보다는 컷, 실루엣, 색상, 소재에 더 집중한다. 성별로 옷이 나누어지지 않고, 같은 디자인 안에서 사이즈만 분류 됩니다. 사이즈도 44, 55 M, L 등이 아닌 A1, A2 등으로 표기해요. 불친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MZ세대들은 이런 컨셉츄얼함에 미치잖아요.

 

음 아까 제가 콜라보레이션을 잠깐 언급 했는데, 조금 더 확장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아더에러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강남역 자라 방문한 분들 계신가요. 최근 자라와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입구부터 아더에러를 상징하는 파란 색이 눈에 들어오고, 매장 중앙에 아더에러와 자라가 협업한 상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습니다 !. 저는 이제 공개된지 좀 됐을 때 방문했는데도 아더에러 콜라보 행어 주변에만 사람이 매우 많았더라구요 ㅎㅎ


특히 저는 이 자라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이 인상적이 었던 것이, 우선 이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위해 자라 글로벌에서 먼저 아더에러에 협업을 요청해 약 9개월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쳤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이 컬렉션을 AZ 컬렉션이라고 하는데요, 즉 아더에러의 에이, 자라의 지를 섞은 이 컬렉션은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무한히 확장되며, 시작과 끝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적 개념을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자라외에도 홍콩의 글로벌 핸드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버켄스탁, 푸마 등과 진행을 했었죠. 그리고 가장 임팩트가 컸던, 메종 키츠네와의 콜라보레이션. 메종키츠네를 상징하는 여우가 아더에러의 파란색과 만나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이후, 아더에러는 대중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로 인식 되기 시작했어요.


특히, 메종 키츠네의 디렉터인 길다스 로액(Gildas Loaëc)와 마사야 쿠로키(Masaya Kuroki)는 협업 컬렉션에 대한 컨텐츠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권한을 아더에러에게 일괄 위임하는 아주 과감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런칭한지 오래 되지 않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어떻게 이렇게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또한, 아더에러는 정말 문자 그대로, 패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도 필기류나 소품을 되게 좋아하는데요, 아더에러의 에이벤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 해보시면, 정말 다양한 상품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봄직한 상품군들이지만, 아더에러만의 색을 너무 너무 잘 입혔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더에러만의 브랜드 전개 특징인데요, 바로 이, 매번 해외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와 협업하여 진행하는 에디토리얼입니다.지금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화보 같기도 하고, 룩북 같기도 한 이 에디토리얼을, 아더에러는 컨텐츠 자체로 접근하여 전개합니다. 작가마다 결과물도 너무 색다르고 보는 재미가 있어요.


글로벌 셀럽인 켄달 제너 (Kendall Jenner), 셀레나 고메즈 (Selena Gomez), 모델 헤일리 비버 (Hailey Bieber)를 비롯하여 탑 네임드 뮤지션인 래퍼 자다키스 (Jadakiss), 가수 저스틴 비버 (Justin Bieber), 농구선수 대니 그린 (Danny Green) 등 장르에 한정되지 않은 글로벌 스타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자면, 런칭한지 8년밖에 안 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유명 브랜드들과 덜컥 덜컥 협업 활동도 할 수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눈앞에 실현하기 위해 해온 부단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국한된 패션 안에만 가두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롭고 신선한 것들을 끌어와 그걸 패션화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SNS 마케팅이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버질아블로가 이미 몇 년 전에 이야기 했듯, 요즘은 어떠한 패션 매체보다 인스타그램이 더욱 빠르고 흡수력이 높다고 했잖아요. 여로 계정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쇼룸을 계속해서 노출하고, 그들의 패션 뿐만 아니라 메세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MZ 세대의 입맛에 맞췄다는 게 성공의 첫 단추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아더에러는 그들의 브랜드 스토리 텔링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서 대중과 소통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광고 콘텐츠가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콘텐츠로 만들어내어 스토리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타겟, 그리고 스토어의 콘셉트 등에 대해 전 직원이 숙지하고 있는 점이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더에러는 이제 컬트 브랜드로 인식 되고 있는데요, 이 컬트 브랜드란,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 보다는 브랜드 자체 파워가 있는 브랜드라고 이해 해주시면 돼요


이렇게 아더에러를 컬트 브랜드라고 부르는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도 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대, 성수동, 신사동에서 컬렉션 뿐만 아니라 에디토리얼 전시, 리빙브랜드, 인벤토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과 엉뚱한 듯 엉뚱하지 않고 세련되게 전개하는 브랜드.



But near missed things _ 가깝지만 놓치고 있는 것들. 아더에러가 대표 슬로건으로 밀었던 문구입니다. 저는 이게 가장 아더에러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 해요. 일상의 것들도 조금만 가공하면 새롭고 낯선 특별한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들은, 편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소스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할 줄 아는 그들은, 때로는 생략하고 때로는 더하며 놓칠 뻔한 것들을 편집하고 가공하며 전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냅니다.


해당 내용으로 제작한 영상도 함께 확인 부탁드립니다!



검색광고마케터1급GAIQ구글애널리틱스마케터자격이수

1등 퍼포먼스마케터 김한아AE


대행사 마케터라고 하면 “의미 없는 광고 성과”“요청사항 반영만 하는 플랜없는 인사이트”

 “브랜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뻔한 제안”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십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90개의 퍼포먼스 성공사례, 한국디지털광고협회에서 강의 및 멘토로 활동하고

유튜브에서는 약 50여개의 마케팅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무의미한 광고를 하는 많은 광고주들열심히 마케팅을 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광고주들에게 제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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