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3배 늘었어. 나 지금 되게 신나, 연진아~ (밈 사용법)
이상한 거 아닙니다. 밈 사용으로 sns 컨텐츠 잡아먹는 법 알려드리려고 왔습니다. (진짜임)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sns 운영은 이제 필수가 된 시대, 수 많은 컨텐츠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트렌드를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트렌드 따라가기도 그때 그때 바꿔 주기도 힘 딸리는 지금 밈 활용만 잘해도 팔로워 늘릴 수 있습니다.
지금 엥 저 제목 뭐람..? 하고 끌린 것 처럼요.
1. sns 컨텐츠는 경쟁브랜드와 하는 것이 아니다.
- 쏟아지는 피드 속에서 경쟁브랜드를 주시하며 컨텐츠 제작을 하는 게 아니라
쏟아지는 피드 속에서도 우리 컨텐츠가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sns는 재밌는 피드, 웃긴 컨텐츠가 경쟁사다
무조건 프로모션 피드 제품 홍보 피드는 솔직하게 말해서 재미 없습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프로모션 하는 브랜드는 넘치고 넘쳤으며 눈만 살짝 돌려도 빵 터지는 컨텐츠가 줄줄 나오는데
재미없는 계정을 굳이 계속 지켜보지는 않겠죠
2. 그래서 밈을 알아야한다.
- 아까도 말했듯 트렌드는 숨쉬듯 바뀌고 유행어도 순식간에 바뀝니다. 이제 어쩔티비 안 쓴다면서요.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트렌드에 뒤쳐져 어쩌티비 저쩔티비 하고 있습니다. 답이 없는 상황이지요.
실제로 트렌드 전문 직원을 뽑지 않는 이상 사업 하기도 바쁜 마당에 트렌드를 다 따라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만 기원 전에 머무를 수는 없으니, 딱 하나 밈이라도 알고 있자~ 하는 겁니다.
3. 근데 밈이 뭐냐고
밈은 오랫동안 사전에 있던 영어 단어입니다. 우리가 '짤방', 인터넷 신조어, '드립' 등으로 불러온 것들이 모두 밈에 해당할 겁니다.
그럼 '사람들이 많이 쓰는 유행어' 정도로 밈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그건 너무 두루뭉술하네요.
밈을 써먹으려면 일단 밈이 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과거의 유행어와는 다른, 밈만의 특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시각화
밈은 유행'어'라는 활자와 달리, 이미지와 영상에 기반합니다. 비의 '깡', 가나의 '관짝 댄스', 최근 역주행하는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까지 모두 영상이죠. 트위터에서 시작된 밈인 '마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는 활자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사진이 더해진 2차 창작물로 더 많이 공유됐고, 유튜브로 넘어가 영상물로 활용됐습니다.
플랫폼별 특화
볼 게 TV밖에 없던 때에는 전 국민이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알았지만, 요즘처럼 플랫폼이 다변화한 시대에는 각 플랫폼 유저들끼리만 사용하는 밈이 많습니다. 예전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삭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밈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 난이도가 훨씬 심합니다.
글로벌화
마지막으로 밈은 글로벌로 소비됩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 시대가 도래하면서 밈도 세계화에 돌입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 사람이 해외 밈도 즐기기 시작한 거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죽은 애완견의 복수를 하는 영화 <존 윅>과 관련된 밈도 해외에서 국내로 수출된 경우입니다.
이런 밈을 마케팅에 사용하려면 '어떤' 밈을 쓰느냐 만큼 '어떻게' 밈을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밈을 콘텐츠처럼 즐깁니다. 이들은 밈에 대한 애착과 민감도가 남다릅니다. 그렇기에 밈을 잘못 사용하면 마케팅 실패를 넘어 회사 이미지에 큰 손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밈을 써먹을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 실전이다
4-1. 일단 눈팅하세요
'닥눈삼'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최소 90년대생일 겁니다. 디씨인사이드에서 만들어진 이 말은 '닥치고 눈팅 삼일'의 줄임말입니다.
디씨인사이드는 갤러리마다 쓰는 용어와 문화가 다릅니다. 여기에 끼고 싶으면 3일 동안은 조용히 글만 읽으라는 거죠.
밈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실행력보다 꼼꼼한 검토 능력이 중요합니다. 어원과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망신당하기 마련이니까요.
실제로 조롱에서 태어난 밈, 지금은 웃으면서 쓰지만 시작은 혐오에서 태어난 밈.
밈의 시작을 알고 써야합니다.
4-2. 아는 사람만 겨냥하세요
모두가 알면 재미없고
'깡'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이가 '깡고리즘'에 빠져 비의 다른 노래를 즐기고, 비는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하며 인기를 더했습니다. 이쯤 되니 '깡'은 더이상 밈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깡'처럼 거대해진 밈은 최초로 사용하거나 최고로 잘 활용할 게 아닌 이상, 돈 들여 마케팅 할 의미가 없습니다. 모두가 아는 밈은 질리기 마련입니다. 쓰고자 하는 밈이 TV 광고에 나온 순간 이미 '지겨움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밈은 '테마주'와 유사합니다. 어느 정도 고점에 이르면, 재빠르게 팔아야 합니다.
4-3. 정정당당하게 사용하세요
거대 밈으로 이곳저곳에서 활용됐던 '사딸라', '곽철용', '김주영 선생님'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배우가 직접 광고 모델로 체결되기 전에 일러스트와 패러디 광고가 판을 쳤다는 점입니다. 법적으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와 패러디 광고는 해당 모델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광고주와 마케터 입장에선 참 쉬운 방법입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유행에 편승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이상 소비자가 허락하지 않을 듯합니다.
4-4. 직관성을 체크하세요
직관적이어야 살아남습니다. 보는 순간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훌륭한 밈 마케팅입니다. 설명이 필요한 순간, 우리의 마케팅은 유쾌하지 않고 구구절절하며 밈의 본질과 멀어집니다.
직관성이란 올바른 시각화입니다. 저는 밈을 활용한 썸네일이나 제목, 자막을 제작할 때는 무조건 밈 원본을 그대로 시각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밈을 상징하는 시각적 요소, 구도, 색깔 등을 그대로 구현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곽철용' 밈을 광고에 활용하고자 하면 해당 영상 클립에 나온 인물
배치와 화면 구도와 컷 순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알겠지' 라는 마음가짐보다 '이렇게 해도 모를 수 있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로 피드를 스크롤링하다가 눈에 걸리는 콘텐츠를 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직관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밈은 놀이입니다
밈은 콘텐츠이자 하나의 놀이 문화에 가깝습니다. 창의력 넘치는 댓글이 깡의 밈에 기여했듯, 밈은 단순 소비재가 아닌 생산과 소비가 하나로 합쳐진 놀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 밈이 쓰이는 이유를 너무 진지하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라고 생각하세요.
<본 글은 퍼블리 컨텐츠 내용 기반으로 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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