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MPM글로벌 마케터 구유빈 입니다. 

최근 탬버린즈, 논픽션, 누데이크, 아더에러 등 제품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을 선보이는 국내 ‘스몰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몰 브랜드 제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웃돈을 주고 리셀(resell)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국내 스몰 브랜드 중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매체나 유명인을 통한 광고를 진행하지않았던

‘그랑핸드’의 마케팅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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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랑핸드 공식 홈페이지

그랑핸드는 향수, 핸드크림, 인센스, 디퓨저 등 향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온/오프라인 편집샵에는 입점해 있지 않고,

직영 스토어를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토어가 열린 것도 비교적 최근인 2021년 입니다.

또한 별도의 유명인 광고 모델을 앞세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출처 : 그랑핸드 공식 홈페이지

그럼에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수가 1만 건이 넘고, 6곳의 오프라인 스토어가 연중무휴로 붐빌 만큼 유행 중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놀러 온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여행 필수 코스로도 자주 언급 되고 있습니다.

그랑핸드가 입소문만으로 인기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그랑핸드

출처 : 그랑핸드 공식 홈페이지

그랑핸드는 자사 제품을 문학 작품처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향에 대한 설명이 아닌 구체적인 상황을 빗대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와 어울리는 향은 어떤 제품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평소에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자신의 이미지나, 좋아하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제품이 있다면

해당 상품을 고르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그랑핸드 공식 홈페이지

그랑핸드에서는 뉴스레터, 음악/ 영화 추천 등 자체적으로 컨텐츠들도 발행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 제품별로도 상황 별 구체적인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음악이나 영화 소개에 대한 설득력도 높아집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이끌어내고, 또 만들어주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의 경험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장 깨기 하고싶게 만드는 브랜드 스토어 체험 요소 

그랑핸드는 현재 서울에 오프라인 스토어 6곳을 두고 있습니다

출처 : 그랑핸드 공식 인스타그램

각 매장에는 도장과 ‘패스포트’ 용지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모든 매장의 도장을 모아 오면 만년 다이어리 굿즈를 선물로 증정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각 지점 별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다르게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런 브랜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인 셈입니다.

사실 일부러 같은 브랜드의 여러 매장을 도장깨기 하듯 방문하는 일은 잘 없지만,

그랑핸드 오프라인 매장은 주변 동네와 어울리는 분위기로 꾸며진 것으로 유명해

그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구매 할 마음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들려 구경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선물하기 좋은 커스텀 서비스 

그랑핸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패브릭 라벨에 원하는 문구를 도장으로 찍어주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축하문구를 적어서 전달 할 수도 있고,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구입 할 때도 각인을 꼭 요청한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문구를 커스텀한 제품은 아무리 상시 판매 중인 제품 이어도 ‘하나뿐인 내 물건’ 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센스 있는 선물로 여겨지게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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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직접’ 맡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완벽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겨 약 8년의 시간동안 한 길 만을 걸어와 고객들의 리뷰와 추천만으로 마침내 인기를 얻게 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