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없는 광고, 효과 있을까?
많은 마케터들이 광고 캠페인을 기획할 때, 브랜드 키워드를 중심에 둡니다. 브랜드명을 포함하면 전환율이 높아지고, 클릭률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브랜드명을 전혀 모르는 신규 고객에게는 이 전략이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유입과 시장 확대를 노리는 경우, ‘비브랜드 캠페인’**은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브랜드 캠페인을 운영할 때의 전략과 주의점, 그리고 업종별 접근법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비브랜드 캠페인의 정의와 필요성
비브랜드 캠페인이란, 광고 문구나 타겟 키워드에 브랜드명을 전혀 포함하지 않고 진행하는 퍼포먼스 캠페인을 의미합니다.
브랜드 검색 유입은 보통 하단 퍼널 전환을 담당하지만, 비브랜드 캠페인은 상단 퍼널 유입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세척기 추천”, “식기세척기 렌탈 비교”와 같이 중립적이고 일반적인 검색어를 중심으로 집행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에게도 효율적인 유입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도입해야 하는 이유
-
브랜드 검색만으로는 신규고객 유입이 한계에 도달하는 시점이 옴
-
고관여 제품군의 경우, 초기 검색은 대부분 비브랜드 키워드에서 발생
-
비교 검색 구조가 강한 DB업종은 경쟁사 유입을 견제할 수 있음
2. 비브랜드 캠페인의 퍼포먼스 특징
비브랜드 캠페인은 일반적으로 CTR과 전환율이 낮지만, 유입수 자체는 많고 확장성은 높습니다.
아래는 실제 사례 기반의 평균적인 성과 비교입니다.
항목 | 브랜드 캠페인 | 비브랜드 캠페인 |
---|---|---|
CTR | 8~15% | 1.5~3% |
전환율 | 10~25% | 2~7% |
전환 단가 | 낮음 | 높음 |
리드 규모 | 한정적 | 확장 가능 |
하지만, 정교한 타겟팅 및 메시지 전략이 더해진다면 비브랜드 캠페인의 전환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A/B 테스트로 고의도 키워드 식별, 랜딩 페이지 커스터마이징, 시즌성 메시지 조정 등을 통해 ROAS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 업종별 비브랜드 캠페인 활용 전략
업종별로 접근법은 달라야 합니다. 특히 고관여 DB업종과 저관여 EC업종은 캠페인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DB업종 (예: 식기세척기, 렌탈, 보험 등)
-
캠페인 목표: 전환 수보다 리드 품질이 중요
-
키워드 전략: “비교”, “추천”, “렌탈비용” 같은 중도키워드 중심
-
유의사항: 랜딩페이지 내 비교 콘텐츠 필수, 경쟁사 대비 강점을 콘텐츠화 필요
EC업종 (예: 패션, 생활용품 등)
-
캠페인 목표: 유입 → 구매로의 빠른 전환
-
키워드 전략: “여름 원피스”, “수건 추천”, “에어컨 커버” 등 제품 중심
-
유의사항: 이미지 중심의 CTR 확보가 핵심, 프로모션 중심 메시지로 접근
4. 비브랜드 캠페인 성과 측정 기준
비브랜드 캠페인은 단일 지표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중 지표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유입수 및 페이지 체류시간: 고관여 판단 기준
-
리드 품질 분석: 중복/무효/부정확 DB 비율
-
구매 또는 상담 전환율: 퍼널 이탈률 확인
-
이후 재검색 시 브랜드 검색 증가 여부: 브랜드 유입 상승 여부 체크
특히 GA4 + CRM 연동을 통해 이탈 전환까지 분석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5. 효율 개선을 위한 3단계 구조
비브랜드 캠페인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는 3단계로 나눠 효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단계: 고의도 키워드 스크래핑 및 수동 입찰 테스트
-
CTR과 전환율 기반으로 효율 키워드 추출
-
브랜드 검색 없이도 전환 발생 키워드 선별
2단계: 타겟별 랜딩페이지 제작
-
방문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콘텐츠 차별화
-
비교 콘텐츠, FAQ, 리얼 후기 중심 구성
3단계: 자동 입찰 전환 및 확장
-
tCPA 또는 전환 극대화 전략으로 확대
-
제외 키워드 정제 및 확장 키워드 병행
비브랜드 캠페인은 단기 성과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된다면 분명히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장 성과가 낮다고 포기하지 말고, 데이터 기반의 전환 퍼널 구조와 콘텐츠 전략을 함께 구축해보세요.
당신의 캠페인이 확장되기 위한 진짜 시작은, ‘브랜드 없이도 클릭하고 싶은 이유’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실행 전략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