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in 심리학 3편
안녕하세요 AMPM글로벌 광고컨설팅본부 6팀 김남훈 입니다. 오늘은 광고 in 심리학 세 번째 이야기, 에펠탑 효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 에펠탑이냐구요? 맞습니다.
에펠탑효과란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혹은 무관심했으나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볼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처음 본 소개팅 상대가 별로였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걸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에펠탑효과라고 부르냐구요? 에펠탑이 지어질 초기에는 파리 전경을 완전히 망칠 것이라 하며 흉몰스런 철탑이라는 혹평을 들었고, 철거 위기까지도 놓였었다고 합니다. 당시 파리는 석조건물이 대부분이었기에 철조탑이 세워지는 광경은 매우 이질적이었을텐데요. 완전히 다 지어진 이후에는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 역할을 하면서 생명연장,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름에 따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었고, 지금은 프랑스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keltist 디자인 스튜디오)
이 효과가 왜 마케팅과 연관이 있느냐!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단순노출의 긍정적인 효과 때문입니다. 특정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며 기억에 남게 하고, 구매욕을 유발하는데요. 대표적으로 TV, 영화 등의 PPL에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유독 특정 상품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거나, 배우들이 자주 먹는 장면들을 접하게 되셨을텐데요. 그것들이 대부분 에펠탑 효과를 기반으로 한 PPL광고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PPL에만 쓰이느냐. 그건 아닙니다. 배너광고, SNS광고,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광고 등 여러 광고들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광고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요?
이 광고, 많이 보셨죠? 가히라는 회사에서 만든 멀티밤 제품을 김고은씨가 모델로 발탁되며 드라마 PPL부터 각종 온라인 광고에도 사용되었는데요. TV광고를 넘어 배너, SNS 등의 광고에서도 알려지며 '가히' 하면 '김고은' , '김고은' 하면 '가히' 라고 연상이 될 정도입니다. 가히는 출시 2주만에 완판, 엄청난 판매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으로 반복적인 노출이 좋은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은 자칫 광고에 대한 피로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 반복 노출로 성과를 이루지 못하셨다면 광고 방향을 바꿔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 후기를 반복적인 노출로 변경하거나, 더 독특하고 자극적인 소재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사 사이트 내에서 후기를 보기 쉽게 메인 화면에 노출시키는 방법도 있고,
가히처럼 충분히 피로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여 이처럼 소재를 변경하여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에펠탑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의 효과를 공부하다 보니 나태주 시인이 떠오르네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시인의 풀꽃 中 -
물론 보면 볼수록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반드시 다른 방안도 생각해보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 광고 하시는 데에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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